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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장윤정 이후 17년만...임영웅의 '음악방송 1위' 의미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3.24 15:28 수정 2021.03.24 15:50 조회 3,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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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TV 채널만 돌리면 트로트 가수들이 쏟아지는 트로트의 전성시대지만, 딱 하나 아쉬운 게 있었다.

장윤정의 '어머나', 박현빈의 '샤방샤방' 등을 잇는, 남녀노소가 사랑해 마지않는 대중적인 유행가가 탄생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그런 갈증 속에 떠오른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의 단비와도 같았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임영웅이 밝은 분위기나 신나는 곡이 아님에도 서정적인 감성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음원차트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냈고 결국 지난 20일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트로트 장르가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일은 매우 오래간만의 일이었다. 2005년 장윤정의 '어머나' 이후 MBC에서는 16년 만이었고, 강진의 '땡벌'이 KBS '뮤직뱅크'에서 1위를 기록한 지 13년 만이었다.

음악방송은 투표와 스트리밍 횟수, 음반 판매량 등을 취합해 순위가 정해지는 시스템이다. 트롯트 가수가 10~20대 중심의 강력한 팬덤을 가진 가수들과 경쟁을 하는 건 쉽지 않았다.

임영웅

하지만 임영웅의 경우는 달랐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형성된 폭넓은 연령대의 팬덤은 유례없는 적극적인 행동력을 자랑했다. 임영웅의 팬들은 적극적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걸 넘어서 음악을 홍보하거나 투표에 동참해 가수를 지지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선배 가수 설운도가 후배 임영웅을 위해 선물한 노래였다. 선후배가 함께 일궈낸 가요계 작은 이변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중요한 건 그다음이다. 임영웅이 현재의 팬덤을 대중으로 확장시키고, 인지도를 대중적인 인기로 끌어모을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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