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류승룡·조우진·정진영....주연 아니다? '자산어보', 우정출연 스케일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3.23 11:18 수정 2021.03.23 11:47 조회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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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준익 감독의 신작 '자산어보'가 충무로 명품 배우들을 대거 우정출연으로 등장시키는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왕의 남자', '사도' 등을 통해 사극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이준익 감독이 '동주' 이후 다시 한번 흑백의 화면으로 선보이는 영화인 만큼 캐스팅부터 남다르다.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이 극의 중심으로 맹활약하는 가운데 충무로 주연급 배우 10여 명이 '우정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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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연기력과 인지도를 갖춘 배우들의 출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가 완성됐다"라고 밝힌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자산어보'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특히 이준익 감독은 "자신이 크게 돋보이지 않는 역할임에도 흔쾌히 출연해준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 배우들이 본인이 맡은 캐릭터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고 정확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세련된 연기를 해주어서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라고 분량과 상관없이 기꺼이 합류해 준 모든 배우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그의 말대로 '자산어보'는 설경구와 변요한부터 이정은, 민도희, 차순배, 강기영까지 탄탄한 연기력의 주조연 배우들이 합류해 완벽한 연기력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동방우부터 정진영, 김의성, 방은진, 류승룡, 조우진, 최원영, 윤경호, 조승연 등이 '자산어보'를 위해 뜻을 모았다.

23일 오전 공개된 '자산으로의 여정' 영상에는 '자산어보'의 중심축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정약전'과 '창대'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의 면면이 드러나 있어 호기심을 돋운다. 특히, '정약전'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가거댁' 역의 이정은을 비롯해 당차고 씩씩한 해녀 '복례' 역의 민도희, 흑산도에서 '정약전'의 말동무가 되어 주는 '풍헌' 역의 차순배, '정약용'의 수제자 '이강회' 역의 강기영은 '정약전'과 '창대'가 흑산도에서 서로의 벗이 되어가는 과정에 특별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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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정 출연으로 합류한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 먼저 신유박해 당시 '정약전'과 함께 고초를 당한 형제들 중 끝까지 신앙을 고수한 '정약종' 역은 최원영이 맡았으며, 류승룡은 조선의 실학자이자 '정약전'의 둘째 아우인 '정약용' 역으로 호연을 펼친다. 또한 정 씨 형제를 각별히 총애했던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 역은 정진영이 맡아 역할에 무게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천주교 보급에 앞장선 학자 '이벽' 역은 조승연이, 글공부에 빠진 아들 '창대'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어머니 '창대 母' 역은 배우 겸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방은진이 소화했다. 여기에 김의성은 돈과 권력을 우선시해 오래전 '창대' 모자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 '장진사'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더불어 조우진은 민생보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인 관리 '별장' 역을 맡아 위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동방우는 백성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나주목사' 역을 맡아 극을 풍성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윤경호는 표류 생활 중 서양 문물을 익히고 돌아와 '정약전'이 표해시말을 저술하는 데 영감을 준 홍어 장수 '문순득'으로 분해 특별한 재미를 더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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