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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빈센조' 中비빔밥 PPL 논란...서경덕 "안타까운 결정"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3.16 11:55 수정 2021.03.16 11:57 조회 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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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서경덕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tvN 드라마 '빈센조'가 중국 브랜드 비빔밥을 간접광고(PPL) 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려를 표했다.

16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빈센조'에 '중국산 비빔밥'이 PPL로 등장한 것과 관련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인 것 같다."면서 "최근 중국이 김치, 한복, 판소리 등을 '자국의 문화'라고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이번 PPL은 한국을 타켓팅한 것이라기보다는, 한국 드라마의 전 세계 영향력을 통해 수많은 나라에 제품 홍보를 노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가장 우려되는 건,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중국음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드라마 '빈센조' 8회에서는 홍자영(전여빈)이 빈센조 카사노(송중기)에게 레토르트 비빔밥을 건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해당 비빔밥 브랜드는 국내가 아닌, 국내에선 구하기 힘든 중국 브랜드였고, 상품 표지에는 '김치'가 아닌 '한국식 파오차이'라는 설명이 그대로 노출됐다. 최근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 문화를 자신들의 문화인 양 우겨서 논란이 된 가운데 '빈센조'가 민감한 간접광고를 여과 없이 내보내자 국내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앞서 '여신강림'에서도 주인공들이 편의점에서 중국식 인스턴트 훠궈를 사 먹고, 국내에서는 서비스도 되지 않는 중국 쇼핑몰 광고판이 버스정류장에 등장해 논란이 됐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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