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엄태구X전여빈 '낙원의 밤', 라이징 스타들의 폭발적 에너지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3.10 11:48 수정 2021.03.10 12:51 조회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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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이 엄태구, 전여빈의 조합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신세계', '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누아르 영화라는 것도 관객을 설레게 하지만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엄태구, 전여빈의 만남도 기대 요소다.

영화 '잉투기'로 얼굴을 알린 엄태구는 이후 '차이나타운', '밀정', '택시운전사', '안시성', 드라마 '구해줘 2' 등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

엄태구는 이 영화에서 모두의 표적이 된 남자 태구로 분해 감성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범죄 조직의 에이스인 태구는 상대 조직의 타깃이 되어 그들을 피하기 위해 낙원의 섬 제주로 가게 된 인물이다.

엄태구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정통 누아르인데 그 안에 새로움과 신선함이 갖춰져 있었다"며 '낙원의 밤'에 매료됐던 이유를 밝혔다. 엄태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전에 본 적 없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제주도의 낭만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게 된 태구의 절망과 상심, 불안을 깊은 감정 연기로 소화했다.

낙원의 밤

2018년 영화 '죄 많은 소녀'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것은 물론 '해치지않아', '멜로가 체질' '빈센조' 등에 출연한 전여빈이 '낙원의 밤'에서 삶의 끝에 선 재연 역을 맡았다. 유일한 혈육인 삼촌과 함께 제주도에 살고 있는 재연은 두려운 것이 없는 인물이다.

전여빈은 "손에 꼽힐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국내 누아르 장르 영화에서는 못 봤던 여성 캐릭터"라며 재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낙원의 밤'은 오는 4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와 만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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