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제라드 드파르디외, 성폭행 혐의 기소…'佛 국민배우' 명성 무색한 노년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2.24 15:47 조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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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프랑스의 국민배우로 추앙받았던 제라르 드파르디외(72)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23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2018년 8월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20대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AFP 통신은 사법당국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2019년 6월 예비조사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여름 재수사를 결정했고 같은 해 12월 그를 기소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한 여성 배우(당시 22세)는 2018년 8월 드파르디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프랑스 남부 액상프로방스 근처 소도시 람베스 헌병 경찰에 신고했다. 그해 8월 7일과 13일 두 차례 파리 6구에 위치한 드파르디외 집에서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드파르디외 측은 '합의된 관계'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드파르디외는 170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 국민배우'의 칭호를 얻었다. 할리우드에도 진출해 인기와 명성을 누렸다.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와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1991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정부가 문화인에게 수여하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성추문에 앞서 세금 망명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2013년 프랑수아 올랑드 정권의 부유층 증세에 반발해 조세 회피 목적으로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ebada@sbs.co.kr

<사진 = 영화 '파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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