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한예리 "'미나리'가 제2의 기생충?…확실히 다른 영화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2.23 16:04 수정 2021.02.23 16:48 조회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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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한예리가 영화 '미나리'가 '기생충'과 비교되고 있는 것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한예리는 "한국에서 자꾸 제2의 기생충이라고 하고, 이 영화가 상을 타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보게 된다"면서 "미국 관객과 한국 관객의 감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높은 기대감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실망하는 관객도 있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확실히 '기생충'과는 다른 영화다. 제작 규모도 다르고 영화의 느낌도 다르다. '미나리'만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감독과 배우들이 이 영화의 가치를 과장되게 말한 건 없다. 때문에 '미나리'에 대한 기사가 나갈 때 그런 부분들도 감안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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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향한 미국 평단의 뜨거운 호평에 대해 출연 배우로서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예리는 "한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다뤄진 영화들이 많은데 미국에는 많지 않았다. 단일 민족인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문화들이 부딪히는 곳이다. 영화 속 데이빗과 앤만 해도 한국인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집 밖을 나가면 다른 세상과 부딪힌다. 그리고 집에 오면 한국인인 가족이 있다. 그러다 보니 세대 간의 불화와 소통의 부재도 많았을 것 같다. 우리 영화를 보면서 미국 관객들도 그런 보편적 공감과 이해를 했고, 감동을 느낀 게 아닐까 싶다"고 분석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할 여정을 담은 영화. 지난해 미국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상식 7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한예리는 희망을 지켜내는 엄마 '모니카' 역할을 훌륭하게 연기해내 미국 평단의 호평을 얻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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