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진심 전해지길"→"특별한 영화" 윤여정X한예리, '미나리' 향한 자부심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2.19 16:35 수정 2021.02.19 16:45 조회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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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가 영화 '미나리'가 언론에 첫 선을 보이던 날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지난 19일 영화 '미나리'가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미나리'는 지난해 1월 미국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수상 릴레이를 펼치며 '오스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화제작이다.

무려 1년 만에 국내에 정식으로 선을 보이는 만큼 배우들도 설레고 떨렸을 터. 드라마 촬영차 해외에 머물고 있는 윤여정은 영상으로, 한예리는 극장을 직접 찾아 기자들에게 인사의 말을 전했다.

미나리

윤여정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캐나다 밴쿠버에 와서 자가격리 중"이라며 근황을 전한 뒤 "이런 큰 기대가 있으리라고 상상을 안 하고 영화를 만들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영화를 향한 전 세계의 찬사를 놀라워했다.

모든 공을 감독과 배우들에게 돌렸다. 윤여정은 "배우들과 특히 정이삭 감독이 훌륭했다. 내가 훌륭하다고 말하는 건 정말 훌륭하다는 것"이라며 "나는 나이가 많지만 굉장히 철없을 때도 있는데 정이삭 감독은 어른스러웠다. 현장에서 화 한 번 안 내고 모든 크루를 이끌었다. 우리 모두가 정이삭 감독에게 감동받으면서 '이 영화를 잘 찍어내자' 다짐했다. 사실 겁이 좀 난다. 한국 관객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봐줄지 걱정이 된다. 우리의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 열심히 연습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미나리'에서 막내아들 데이빗 역을 연기한 앨런 김 역시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앨런 김은 "'미나리'를 사랑해 주고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다. 이 영화는 엄마, 아빠, 할머니, 누나, 그리고 내 이야기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한예리

한예리는 해외에 있어 참석하지 못한 배우들을 대표해 직접 무대 인사에 나섰다. 한예리는 극장에 등장해 기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이 영화를 촬영하고 3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조촐하게 영화를 소개해)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다. 하루빨리 모든 상황이 제자리를 찾기 바란다. 한국 개봉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미나리'는 특별한 영화다. 좋은 기억도 많고 좋은 추억도 많다. 그 힘으로 지금도 잘 버티고 있다. 이 영화가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봐달라. 지금 힘들고 지친 분들이 많을 텐데 이 영화를 통해 잠시나마 힐링받고 기운 받길 바란다"고 웃어 보였다.

미나리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지난해 2월 열린 제3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상에서 총 156개 노미네이트, 65관왕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에서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전미,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뮤직시티, 샌디에고, 세인트 루이스, 샌프란시스코, 뉴멕시코, 캔자스 시티, 워싱턴, 시애틀 비평가협회상,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상, 그리고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북미 아시아 태평양 영화인 어워즈,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전무후무한 22관왕을 달성했다. 오는 4월 2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최종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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