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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저스틴 팀버레이크, 18년 만에 사과... '니플 게이트' 뭐기에?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2.14 11:49 수정 2021.02.14 15:28 조회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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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팀버레이크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노출 사고가 벌어진 지 18년 만에 자넷 잭슨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제를 키운 행동이나, 내 자리가 아닌 곳에서 말을 하거나, 옳은 것에 목소리를 내지 못한 과거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내가 부족했다는 걸 인정한다."며 여성 혐오와 인종차별을 용납하는 미국의 스타시스템 하에서 자신이 이득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전 여자친구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2004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무대에서 노출 사고를 당한 자넷 잭슨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두 여성을 아끼고 존경하지만 이들을 실망시켰다.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면서 "특권을 가진 남성으로서 앞으로 구조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사과는 이른바 '니플 게이트'에 대해 처음으로 책임을 인정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니플 게이트란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에 오른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공연 마지막에 자넷 잭슨의 옷은 뜯는 퍼포먼스를 했고, 이 과정에서 자넷 잭슨의 가슴 한쪽이 그대로 노출되었던 사건을 이른다.

당시 자넷 잭슨의 신체 노출이 고의적이었는지 아니면 방송 사고였는지 여부를 놓고 뜨거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슈퍼볼 공연 직후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던 자넥 잭슨이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이 같은 쇼를 기획했다는 여론이 우세했고, 이 때문에 자넷 잭슨은 수년간 따가운 질책을 받으며 가수로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18년 만에 자넷 잭슨뿐 아니라 전 연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와의 성관계에 대해 폭로하고,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외도를 했다는 프레임을 씌워 자신의 앨범을 홍보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

1999년부터 약 3년 동안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연인관계로 지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 일로 공식적으로 순결서약을 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중적이라는 이미지를 덧입게 됐다.

또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결별 이후 연인의 외도로 인한 아픔을 가사로 담은 '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를 발표해 큰 성공을 거뒀으나, 정작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외도를 한 적이 없다고 항변해왔다.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사과를 한 이유는 최근 뉴욕 타임즈가 제작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논란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Framing Britney Spears)'가 방송된 이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스피어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떤 이유에서든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미국 내에서는 그의 사과는 너무 늦었다는 비난 여론이 더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사과에 구체적인 이유와 내용을 담지 않아서 그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점도 또 다른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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