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극장 대신 넷플릭스 택한 '승리호', 오늘 공개…기대감 폭발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2.05 12:20 수정 2021.02.05 14:06 조회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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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영화 '승리호'가 오늘(5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한국 영화 최초의 우주 SF 영화인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을 연출했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가 화제를 모은 것은 제작비 250억 원이 투입된 본격 SF 영화라는 점이다. 조성희 감독은 10년 가까이 '승리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 창조에 공을 쏟았다. 감독의 상상력을 시각화시킨 건 1,000여 명의 VFX 전문가다. 현실감 넘치는 우주를 구현한 한국 기술력의 정수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92년 황폐해진 지구와 위성 궤도에 만들어진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 그리고 그사이 우주 공간을 누비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까지 우주로 한국인을 쏘아 올린 새로운 세계관과 화려한 우주 액션이 모두를 압도할 예정이다.

승리호

톱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도 관심을 모은다. 송중기는 허술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조종사 태호, 김태리는 나이는 가장 젊지만 승리호의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 진선규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기관사 타이거 박, 유해진은 남다른 장래 희망을 가진 잔소리꾼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로 분해 승리호의 오합지졸 군단을 완성했다.

공개를 앞두고 최대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다. '승리호'도 직격타를 맞았다. 이 영화는 당초 2020년 여름 텐트폴 영화로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추석으로 일정을 조정했고 코로나 19가 잠잠해지지 않자 결국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한국 영화 최초의 우주 SF 영화를 극장이 아닌 안방극장에서 만나게 됐다. 신작 개봉에 목말라있고 기대작이 드문 가운데 찾아온 대작이라는 점에서 관객의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여러모로 도전적인 '승리호'의 여정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는 오늘 오후 5시 공개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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