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스타는 지금

'우이혼'이 언제부터 변명의 장?...김동성 커플 출연 논란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2.02 10:29 수정 2021.02.02 11:02 조회 8,970
기사 인쇄하기
인민정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국가대표 쇼트트랙 전 선수 김동성이 새로운 연인과 함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했다.

김동성은 지난 1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 특별 편에 출연해 "상황이 좋아지면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다. 내 기를 많이 살려주는 사람"이라며 여자친구 인민정 씨를 공개했다.

방송 출연 직후 김동성-인민정 커플의 등장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시청자들은 '이혼한 연예인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 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리얼리티'라는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 섭외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동성의 TV 출연이 적절하냐는 논란도 이어졌다. 김동성은 결혼 생활 도중 외도 의혹으로 세상을 뜨겁게 했다.

김동성은 '국정농단'의 주역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 2015년 1월경 내연 관계를 맺고 장 씨 집에서 동거도 했다. 김동성의 전 부인 이 씨는 장시호에게 위자료 청구 소송을 했고, 법원은 장시호에게 "700만 원을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뿐 아니었다. 김동성은 친어머니를 청부살해 시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 임 모 씨 상간남으로도 지목된 바 있다. 임 씨는 김동성에게 2억 5000만 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 10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 5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 임 씨의 남편 최아무개 씨 김동성에게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동성이 결혼 생활 도중 일으킨 외도가 사생활에 대한 문제라고 하더라도, 이혼한 뒤 전처가 기르는 두 자녀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은 치명적인 도덕적 결함이다.

지난해 3월 김동성의 전처 이 씨는 김동성이 양육비를 3개월째 밀렸다며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인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양육비 '이행명령' 소송을 접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김동성의 양육비 미지급뿐 아니라 "2018년 12월부터 약 2년 간 김동성이 아이들과 만난 건 단 3번이었다."며 자녀들에 대한 양육의 의무를 져버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 제작진은 김동성이 두 자녀에 대한 양육비 미지급을 한 이유에 대해 변명하도록 긴 시간을 할애했다. 인민정 씨는 "내가 아는 오빠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며 김동성을 거들었다.

반면 김동성이 정작 해야 할 반성이나 해명은 빠져있었다.

결혼생활 도중 외도나 부적절한 처신 등은 물론이고, 자녀들의 면접 교섭에 소홀했던 이유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은 김동성과 인민정이 오직 방송 출연 재개를 위한 반쪽 해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간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을 한 진짜 연예인들의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도 맞지 않고 오직 해명에만 급급한 김동성과 인민정 커플 출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kykang@sbs.co.kr

광고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