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수)

방송 촬영장 핫뉴스

故 김광석X옥주현, '편지' 함께 부른다…AI가 만든 기적 같은 듀엣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1.29 10:06 수정 2021.01.29 10:57 조회 3,326
기사 인쇄하기
옥주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故 김광석과 가수 옥주현이 듀엣을 부르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 사람의 목소리를 그대로 따라 하는 AI 기술 때문이다.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이하 'AI vs 인간')은 작곡, 골프, 주식투자, 모창, 심리 인식, 몽타주 제작 등 6개 종목에서 인공지능과 인간 최고수가 대결을 벌이는 국내 최초 AI버라이어티쇼다. 29일 방송될 첫 회는 '모창AI' 편으로 꾸며져 인간 대결자로 뮤지컬 디바 옥주현이 출연한다.

옥주현은 특유의 가창력으로 인공지능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특히 이번 방송에선 대결뿐만 아니라 김광석AI와 옥주현이 듀엣으로 '편지'를 부르는 모습도 예고, 이미 고인이 된 아티스트와 현존하는 가수와의 하모니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옥주현

앞서 'AI VS 인간'은 첫 티저에서 1996년에 사망한 故 김광석이 2002년에 발표된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노래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방송에는 이러한 AI기술로 부활한 김광석의 목소리가 옥주현과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감동의 무대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김광석AI는 故 김광석 특유의 감성과 호흡, 바이브레이션까지 그대로 재현해 놀라움과 감동을 줬다는 후문이다.

듀엣 곡은 '편지'로 김광석 사후에 발표된 노래다. 편곡과 믹싱은 가수 김현철이 맡았다. 김광석과 가까운 동료 가수이기도 했던 그는 편곡 단계에서 김광석의 목소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하모니카 사운드와 어쿠스틱 기타를 활용하여 오랜 시간 공들여 편곡을 했다. 또, 김현철은 "녹음실에서 작업한 내내 먹먹한 감정을 지우지 못했다"고 밝히며 "마치 어디에선가 광석이 형이 살아 돌아와 노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녹화에 참여한 MC 전현무도 김광석 AI가 '편지'를 부르는 내내 고개를 떨구었고, 패널로 출연한 김이나, 광희도 감회에 젖어 녹화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남상문 PD와 김민지 PD는 "2021년에 김광석AI가 부르는 '편지'는 故 김광석을 간절히 그리워하고 또 기억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창AI의 놀라운 기술과 감동의 무대가 공개될 'AI vs 인간'은 29일 밤 10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