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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책 꼴등'이라던 강원래 "자영업자 고충에 감정 격해져…" 사과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1.21 12:22 수정 2021.01.21 14:40 조회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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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클론의 강원래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이 '꼴등'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강원래는 21일 자신의 SNS을 통해 "죄송하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어제 이태원 모임에서 홍대, 강남역, 종로 등 여러분과 함께 자영업자들이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서 제가 '방역 정책이 꼴등'이란 표현을 쓴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앞으로 좀 더 보상이 있는 방역 정책에 대해서 기대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원래는 지난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K팝이 세계 최고인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인 것 같다"라며 방역대책으로 가게를 정상 운영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고충을 전했다.

또 강원래는 이날 밤 자신의 SNS에도 글을 올려 "이태원에서 춤과 음악을 공유했던 스트릿 댄서들의 영향을 받은 후배들이 '대한민국 최고면 세계 최고'라는 실력까지 되었고, 그 이후 빌보드 1위까지 차지하는 세계 1등의 문화선진국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현재 방역대책(보상과 함께한 정책)은 저희 자영업자들이 느끼기엔 선진국에 비해 꼴등인 것 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방역이 어느 정도 잘된 건 국민들의 노력이 크다. '이태원발 코로나19'라는 단어 때문에 나름 조용히 하란대로 했다. 자체방역을 하고 손 소독제, 마스크 우리가 구입해서 조심조심했고 영업하지 말래서 1년 가까이 영업 안 했다. 다들 힘든데 가만히 좀 있으라고 해서 가만히 월세만 하루 50만원, 월 1500, 년 1억 8천 손해 봤다. 더 이상 어떻게 할까"라며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가게 운영 외에도 먹고살 길이 있지만 "이태원 자영업자 중에는 대출을 받아서 사채를 써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출발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지금 벼랑 끝, 절벽 끝에 매달려 있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방역대책을 요청했다.

하지만 강원래의 이런 발언과 글에 일부 누리꾼들은 반발했다. 이들은 '방역대책 꼴등'이란 표현을 두고 코로나19 방역과 치료를 위해 밤낮없이 힘쓰는 의료진을 배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강원래에게 인신공격성 막말을 퍼붓는 악플들도 나왔다.

한편 강원래는 이태원에서 펍스타일 바 '문나이트'를 운영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11월 "인수하실 분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운영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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