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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측의 석연찮은 해명…'면허 취소' 수준인데 "전날 마신 술"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1.20 08:17 수정 2021.01.20 10:03 조회 27,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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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시연이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낸 가운데 석연찮은 해명으로 누리꾼의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SBS 8뉴스는 "박시연이 대낮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시연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반쯤,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가 좌회전하려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의 뒷 범퍼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주변에 있던 교통경찰이 사고 현장을 목격했고, 음주 측정에 나섰다. 그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97%가 나왔다.

이번 사고로 박시연과 피해차량의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경찰은 박시연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중이다.

보도 직후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박시연이 지난 16일 저녁 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고 다음날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하다 사고가 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 해명 역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전날 저녁에 마신 술이 다음날 오전 11시 30분까지 깨지 않아 면허 취소 수준이 나올 정도라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늦은 새벽 혹은 이른 아침까지 마셨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소속사는 구체적인 음주의 양이나 음주 시간은 알리지 않은 채 "전날 마신 술", "숙취 때문"이라는 말로 일관했다. 소속 배우를 감싸기 위한 무성의한 해명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음주운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건 그만큼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숙취가 있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더욱이 야간도 아닌 낮에 신호 대기 중인 차를 들이받았다는 사고 정황을 볼 때 운전자의 상황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임을 엿볼 수 있다.

해명은 물론 "이유를 불문하고 당사는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박시연 역시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소속사의 사과가 공허하게만 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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