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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들이 대충 살았다고?...광복회 측, 만화가 윤서인에 소송 예고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1.18 14:11 수정 2021.01.18 14:26 조회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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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쓴 만화가 윤서인에 대해 광복회 측이 소송을 예고했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광복회로 연락이 온다, '이걸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라면서 소송 여부는 이번 주 결정할 예정이며, 소송 금액은 83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소송금액은 회원 8300여 명 1인당 100만원의 위자료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서인은 자신의 SNS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린 뒤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어 논란을 빚었다.

이 같은 글이 논란이 되자 윤서인은 다시 글을 올려서 "퍼온 사진의 양극단 이분법이 진짜로 맞다면 친일파 후손들은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뜻이 되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대충 산 사람들이라는 뜻이 된다. 하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 독립운동가 후손 중에도 얼마든지 부자가 있고 친일파 후손 중에도 얼마든지 가난한 자가 있을 것"이라면서 "누가 뭐래도 100% 위의 의도로 글을 썼다. 표현이 부족해 오해를 부른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윤서인은 2016년 10월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입원 치료 중 사망한 故 백남기 씨의 딸을 비방하는 그림을 그린 혐의로 지난해 12월 벌금 700만원을 확정받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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