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방송 인사이드

"유산만 네 번, 아이 낳는 기계인가"…유수진, 난임 고통 토로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1.15 08:24 수정 2021.01.15 15:30 조회 3,873
기사 인쇄하기
유수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자산관리사 유수진이 난임의 고통을 토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부자 언니'로 유명한 자산관리사 유수진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유수진은 "결혼 3년 차, 45살 여성으로 사회에서는 잘 나가는 연봉 6억의 부자 언니이지만 제 인생에 딱 하나 없는 게 있다. 바로 아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남편과 결혼하기 전 임신을 했는데 10주 만에 유산이 됐다. 아이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지만 3년째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매일 아이가 생겼으면 하고 기도한다. 힘들어도 꾹 참고 버텼는데, 이제는 시간이 없다고 한다. 제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은 1년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유수진은 "예전에는 그냥 결혼했으니까 남편, 시댁이 아이를 원해서 제가 협조를 해야겠구나 생각했었다. 사실 아이를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근데 제가 나이가 점점 들다 보니까 본능적으로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집 앞에 유치원이 있는데 내가 저 유치원에 아이를 보낼 수 있을까 이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산의 아픔도 고백했다. 유수진은 "42세 노산의 엄마라 정말 예민할 때인데 8주 차에 결혼식을 올린 거다. 힐을 신고. 제가 너무 자만했다. 8주 차에 결혼하고 2주 뒤에 유산을 했다"라며 "지금까지 배아 이식은 두 번 했고, 난자 채취를 계속하다가 두 번의 자연 임신도 운 좋게 됐다. 이식으로 두 번 임신이 됐었다. 임신이 안되지는 않는데 유지가 안되더라"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유수진은 "유산을 네 번 하면서 몸과 마음이 다 무너져 내렸다. 시간이 길어봐야 1년 6개월 정도 남은 것 같다고 한다. 유산을 네 번 겪고 나니까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난임의 고통을 토로했다.

남편에 대한 섭섭함도 밝혔다. 유수진은 "남편이 위로를 해주지 않고 스파르타 식이다. 운동을 안 하니까 난소 나이가 벌써 그런 거다, 먹는 걸 그렇게 안 챙겨 먹는데 아이가 생기겠냐 한다. 그런 잔소리를 하니까 '내가 아이를 낳는 기계인가? 이렇게까지 구박당해야 하나?' 싶더라. 난 아침마다 힘들게 배에 주사도 놓고 그러는데 남편의 입장은 기간이 정해진 레이스라면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냐는 거다"라고 속상해했다.

MC 이지혜는 "엄마가 되는 건 정말 힘든 과정이다. 설사 좋은 결과가 안 나오더라도 남편이 사랑하는 내 아내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유수진의 남편을 향해 조언했다.

광고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