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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뮤즈' 스텔라 테넌트 사인은 자살 "더는 살아갈 수 없다며…"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1.11 14:50 수정 2021.01.11 14:59 조회 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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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샤넬 뮤즈'로 활약했던 스텔라 테넌트가 사망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사인이 자살로 밝혀졌다.

8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유가족은 전날 성명문을 내고 "테넌트는 한동안 몸이 좋지 않았고, 더는 살아갈 수 없음을 느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족은 "그녀는 아름다운 영혼이었고, 가까운 가족과 좋은 친구들의 사랑을 받았다. 창의력과 지적 능력, 유머가 있는 여성이었다"면서 "슬픔에 빠진 유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부탁했다.

영국 유명 모델인 테넌트는 지난달 22일 스코틀랜드에서 숨졌다. 50세 생일을 맞이한 지 5일 만이었다.

유족은 이튿날 사망 소식을 알렸지만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테넌트는 앤드루 캐번디시 데번셔 공작의 손녀로, 스코틀랜드 귀족 집안 출신이다. 1993년 패션지 보그의 표지를 장식한 이후 장 폴 고티에, 베르사체, 스텔라 매카트니 등 각종 패션쇼 무대에서 활약했다. 데뷔 3년 만에 샤넬의 얼굴로 낙점돼 20년 넘게 샤넬의 대표 얼굴로 활동해왔다.

테넌트는 1998년 아이를 가지면서 런웨이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패션쇼를 비롯한 공식 석상에 종종 모습을 드러냈고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무대에도 올랐다. 같은 해 스코틀랜드 패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 베라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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