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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확산된 손길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1.04 08:22 수정 2021.01.04 13:25 조회 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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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향한 추모 열기가 연예계에도 퍼지고 있다.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이 다뤄져 시청자들의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에 따르면 양부모는 정인 양이 "소파에서 놀다 떨어졌다"며 사고사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정인 양을 집 또는 자동차 안에 혼자 두는 등 유기 방임하고 지난해 6월부터는 상습적인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인 양이 다니던 어린이집 교사와 진료했던 소아과 의사 등이 지난해 5월부터 아동학대를 의심해 3차례 경찰에 신고했지만 모두 무혐의처리됐다.

정인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관할 경찰서 게시판에는 비난 글이 폭주했고, 입양아 학대살인사건의 강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은 순식간에 20만 명을 돌파했다.

방송이 불러일으킨 파급효과는 상당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물론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정인아 미안해' 추모 챌린지는 각계로 퍼졌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종이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적어 SNS에 공유하고, 이 문구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목록에 오르도록 포털 검색창에 해당 문구를 입력하는 캠페인이다.

정인

연예계도 예외가 아니었다. 방송 다음날인 3일부터 배지현 전 아나운서,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배우 이민정, 서효림, 한채아, 이윤지, 한혜진, 가수 엄정화, 팝페라 테너 임형주 등이 추모 열기에 동참했다.

방탄소년단 지민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남겨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민이 가진 영향력을 생각하면 챌린지 동참만으로도 큰 의미로 다가온다. 실제로 그의 참여로 인해 이 이슈는 트위터 한국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으며, 해외 팬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쏘아 올린 작지만 큰 공은 방송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화제를 모으며 챌린지 동참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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