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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X정성윤, 아들 희귀병 고백 '눈물'…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0.12.13 10:25 조회 5,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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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방송인 김미려, 정성윤 부부가 둘째 아들의 희귀병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미려, 정성윤 부부가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간 모습이 그려졌다.

정성윤은 "이온이가 23개월 밖에 안 됐는데 고도근시가 있다. 시력이 마이너스"라며 "반 년마다 검사도 받고 치료도 받는다. 치료를 받을 때는 실핏줄이 다 터져서 온다. 그걸 보면 마음도 아프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김미려와 정성윤은 병원에서 이온이의 시력이 더 떨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김미려는 "사람이 욕심이 생기는 거다. 처음에는 살게만 해 주세요 그랬는데"라고 반성했다.

정성윤은 둘째 출생 당시를 회상하며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입천장에 구멍이 났다고 간호사가 호출하더라. 숨이 불안정했다. 금방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당장 큰 병원에 가라고 했다. 기도 삽관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오늘 밤을 못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며 가슴 아파했다.

김미려

김미려는 "그때 당시는 모든 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계속 '왜 우리한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나름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 내가 놓친 게 있나, 실수한 게 있나를 생각했다. 아기가 그렇다고 하니까 내가 쓰레기가 된 것 같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아들 이온은 '선천성 콜라겐 결핍'이었다. 정성윤은 "몸에 콜라겐이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유전적으로 발생했나보다. 전세계에서도 희귀한 질환이라고 하더라. 망막, 고막, 시신경들이나 관절이 향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미려와 정성윤은 아들을 누구보다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키워야겠다는 마음으로 가족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정성윤은 "평범한 것에 감사하게 됐고 정이온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사람이 됐다"고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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