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콜' 전종서 "학대받은 동물처럼 연기…내 안의 스위치를 켰다 껐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0.11.30 16:00 수정 2020.11.30 16:41 조회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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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전종서가 영화 '콜'에서 보여준 광기 어린 연기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밝혔다.

30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전종서는 "'영숙'의 캐릭터를 상처 받은 혹은 학대받은 동물로 생각하고 임했다"라고 말했다.

전종서는 "그러나 영숙도 스위치가 켜지기 전까지는 여린 소녀기도 하다. 몇십 년간 집에 갇혀 서 나물과 한약재만 먹으며 지내다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친구 서연을 만나면서 한줄기 빛을 발견한 거다. 그 관계가 틀어지면서 폭주하게 되는데 영숙이 왜 분노하는지, 슬퍼하는지, 폭발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전종서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동물적 에너지의 근원에 대해서는 "저는 되게 복잡하고 섬세한 반면 뭘 재고 따지는 걸 못한다.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게 확실하다. 그게 내 성격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상에서도 맘에 든다 혹은 안 든다가 분명하다. 오해가 있으면 말하고 그 자리에서 풀고 그런다. 순간순간 느끼는 제 감정에 충실하며 산다. 연기를 할 때도 느껴지는 대로 표현하고 감정적으로 감추지 않는다. 그게 동물적인 면인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스스로는 동물적인지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충무로에 데뷔한 전종서는 두 번째 장편 영화에서 데뷔작을 능가하는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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