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스타워즈' 속 명대사 "I'm your father"(내가 네 아버지다)로 유명한 영국 배우 데이브 프라우스가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프라우스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대리인은 영화 명대사를 인용해 "포스가 그와 함께하길, 영원히"라며 "괴물 역할로 유명하지만 그는 영웅이었다"고 전했다.
역도 선수 출신은 데이브 프라우스는 198cm의 큰 키에 건장한 체구를 소유한 인물이었다. 1967년 '007 카지노 로열'로 데뷔해 1970년과 1974년 프랑켄슈타인을 다룬 영화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출세작은 다스 베이더를 연기했던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이다. 영화에서 "I'm your father(내가 네 아버지다)"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당시 다스 베이더의 목소리는 미국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더빙했다. 프라우스의 영국식 억양이 할리우드 악당 이미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가 직접 밝힌 최고의 캐릭터는 '그린 크로스 코드맨'이었다. 영국 정부가 1970년대에 도로 횡단 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영상이었다. 프라우스는 10년간 이 작품에서 어린이들에게 교통질서를 알려준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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