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부산은 여전히 인기"…넷플릭스·애플TV+·박찬욱 신작 촬영 중

김지혜 기자 작성 2020.11.23 11:44 수정 2020.11.25 14:13 조회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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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영화·드라마·웹드라마·OTT 오리지널 콘텐츠 촬영팀들이 지속적으로 부산을 찾고 있다.

2020년 '전국영상위원회 3분기 촬영지원 통계'에 따르면, 부산영상위원회의 3분기 총 지원 건수가 63편, 총 지원 일 수가 407일로 전국 12개 영상위원회 중 지원 일수 1위를 기록했다.

OTT 플랫폼 오리지널 작품은 물론 기대작으로 꼽히는 상업 영화들도 부산 로케이션에 한창이다.

현재 애플TV플러스(AppleTV+), 넷플릭스(Netflix) 등에서 4편이 부산에서 촬영 진행 중에 있으며, 영화의 경우에는 박찬욱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헤어질 결심'과 배우 이희준, 이성민 주연의 '핸섬가이즈' 등이 촬영 되고 있다. 이 외에도 로케이션 헌팅이 진행 중인 작품만 18편(영화 11편, 드라마 7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촬영팀들이 부산에 머무는 기간이 길수 록 숙식 해결, 자재 구입, 인력 채용(엑스트라, 스태프) 등으로 부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기 때문에 침체된 지역의 분위기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찾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김인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코로나 상황에 따르는 여러 불편에도 행정 및 관계 기관, 시민들이 긍정적으로 촬영에 협조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극장에 국한됐던 영화의 미디어 환경이 재편되면서 글로벌 OTT 플랫폼 시장이 활발해지자 해당 플랫폼들의 오리지널 콘텐츠 촬영팀도 부산을 찾은 게 지원 활성화에 한몫했다.

특히 OTT 플랫폼 중에서도 해외 소속 촬영팀들은 부산 로케이션 헌팅을 위해 올해 중순부터 일찍이 입국해 부산의 다양한 로케이션과 제작 지원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영도, 중앙동, 송도 등 부산만이 가진 대체할 수 없는 로케이션에 어려운 상황임에도 부산 촬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영상위원회에서는 촬영 현장 방역,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거리 두기 등의 부산시 필수 방역지침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준수토록 안내하고 있음은 물론 최대한 안전한 상황에서 촬영이 가능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 18일 부산영상위원회 김인수 운영위원장은 영화 '내가 누워있을 때' 촬영 현장을 방문해 촬영팀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앞으로의 추가적인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ebada@sbs.co.kr

<사진 설명 = 부산 촬영을 진행했던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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