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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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헌 대표 "가수 이우 사재기 절대 아냐...포켓돌 스튜디오와도 무관"

강경윤 기자 작성 2020.11.19 10:48 수정 2020.11.19 16:01 조회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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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가수 이우가 불법적인 음원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을 담은 녹취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이우의 소속사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가수 이우의 소속사 KH엔터테인먼트 박규헌 대표(현 포켓돌 스튜디오 대표)는 SBS 연예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우와는 KBS '더유닛'(프로듀서 김광수 제작)을 통해 만나 포켓돌 스튜디오가 아닌, 내가 설립한 개인 회사로 계약한 가수"라면서 "나도 이우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을뿐더러 그런 사실도 없는데, 도대체 녹취 속 사람이 누군지를 모르겠다. (발언자가) 확인되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는 이우의 소속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이우의 음원 사재기를 언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를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 녹취에서 문제의 남성은 "우리는 1등까지 안 밀어서 안 걸렸다. 송하예도 증거가 없어서 법적으로 소송한다고 하지 않았나. 돈도 법인에서 뺀 게 아니라 현찰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우의 경우 포켓돌 스튜디오가 소리바다에서 1억 원을 당겨서 돈을 마련했다. 이우가 11월에 군대를 간다."고 말하기도 해 충격을 줬다.

이우

지난달까지 주요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서 이우의 소속사는 KH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소리바다와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두 곳이었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이우의 사재기 의혹 발언을 한 인물은 두 회사 소속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박규헌 대표는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가 방송을 잡아준다고 해서 그쪽 소속으로 걸어뒀고, 이우 앨범의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소리바다를 소개해줘서 '디지털 앨범 4장을 발매하는 조건'으로 전속계약 3년을 한 것이다. 세금 발행서까지 다 있다. 차곡차곡 돈을 벌어서 지난해 투자금 1억도 상환했다. 포털 사이트 프로필은 내가 직접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사재기 의혹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이우는 마케팅 비용을 써서 페이스북에 광고를 태우기도 했고 내가 직접 2018년에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우 영상을 홍보하기도 했으나 1억원은 정확히 앨범 제작비용으로만 쓰였으며, 사재기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방송을 한 기자는 그런 녹취를 듣고 확신이 있어서 방송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기자보다 그 녹취를 한 사람을 고소하고 싶다. 방송 전 나에게 먼저 물어봐야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녹취 속 인물을 확인하려면 소리바다를 소개해준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나."라는 반문에 박규헌 대표는 "대표와 연락하지 않은 지 한 달 됐다."며 선을 그었다.

보이그룹 매드타운 출신의 이우는 오디션 프로그램 '더유닛'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솔로가수로 전향했다. 지난 12일 군입대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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