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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복귀하는 꼴 절대 못 봐"…고영욱 인스타 개설에 비난 폭발

강선애 기자 작성 2020.11.13 08:03 수정 2020.11.13 10:34 조회 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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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SNS을 개설하고 소통에 나섰지만 여론이 싸늘하다.

고영욱은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이죠.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고영욱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총 두 가지. 자신의 과거 사진과, 지난 1994년 자신의 어머니와 신정환이 식사자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다.

고영욱은 어머니 사진에 대해 "저희 엄마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고영욱

고영욱의 등장에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을 통해 비판을 쏟아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복귀할 용기 내지 말라. 이럴 때 쓰는 용기가 아니다", "그냥 쥐 죽은 듯이 살아라", "성범죄자가 판을 치네", "미성년자 건드려놓고 세상을 너무 편하게 살려고 하네", "어이가 없다", "성범죄자가 복귀하는 꼴 절대 못 봐"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을 선고받았다. 복역 후 지난 2015년 7월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2018년 7월 전자발찌를 벗었고, 올해 7월 신상정보 공개기간도 종료됐다.

'연예인 전자발찌 1호'로 낙인찍힌 고영욱은 9년 가까이 연예계 활동은 일절 하지 않고 두문불출 해왔다. 사실상 퇴출이었다. 그랬던 고영욱이 SNS 계정을 새로 개설하고 세상과의 소통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고영욱이 SNS 개설에 이어 유튜브 활동이나 연예계 복귀의 문까지 두드릴까 봐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9년이나 지났지만, '미성년자 상대 성범죄자'에게는 냉정한 여론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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