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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故 박지선 떠난 지 이틀 뒤 녹화...결국 눈물 쏟았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0.11.12 08:32 수정 2020.11.12 09:57 조회 2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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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지난 2일 세상을 떠난 절친한 코미디언 동료 박지선을 떠올리며 녹화장에서 눈물을 쏟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MC 안영미는 게스트로 출연한 정인의 노래를 듣던 중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았다.

이날 정인은 두 아이를 위해 직접 작사한 자장가를 불러줬다.

자장가에는 "잘 자. 우리 딸. 좋은 꿈 꿔. 꿈에선 뭐든지 할 수 있어. 하늘을 훨훨 날 수도 있고, 마법을 부릴 수도 있지. 만약에 꿈에서 무서운 호랑이가 나온다면 은이도 더 큰 목소리로 '어흥' 할 수 있어. 그리고 갑자기 눈을 뜨면 어느새 호랑인 사라지고 엄마 아빠랑 서로가 은이 곁을 지켜주지"란 가사가 담겨있다.

노래를 음미하던 안영미는 가사를 듣던 중 눈물을 쏟았다. 이에 김구라는 "친구 생각이 나면 그럴 수 있다."라며 박지선을 떠나보낸 안영미를 위로했다.

이날 '라디오스타' 녹화는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이틀만인 지난 4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와 다름없는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녹화에 임했던 안영미는 정인이 딸들을 위해 만든 자장가를 듣고 결국 참았던 눈물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앞서 안영미는 라디오 생방송을 하는 도중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해 그 충격으로 방송을 중단했다.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인 안영미와 박지선은 독서 모임을 하는 등 돈독한 우정을 자랑해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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