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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정바비 의혹' 해명 없이 돌연 콘서트만 취소

강선애 기자 작성 2020.11.05 08:25 수정 2020.11.05 09:15 조회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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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기타리스트 겸 가수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멤버로 소속된 혼성듀오 가을방학이 공연을 열흘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가을방학 소속사 유어썸머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11월 14일과 15일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공연은 주최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 드린다"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 본 공연을 예매하신 분들께는 취소 및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을방학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에 멤버 정바비와 연관된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MBC는 20대 가수 지망생 A씨가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는데 이후 유족이 그가 생전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유명 가수인 남자친구 B씨가 술에 약을 탄 뒤 성폭력을 저질렀고 불법 촬영을 해 큰 상처를 받았다는 내용을 발견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B씨는 "내가 기억하고 기록하는 선에서 그런 일은 없다"고 유족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B씨를 형사 입건했으며, 휴대전화기와 컴퓨터를 압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에서 B씨의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유명 가수이자 기타리스트, 아이돌 앨범에도 참여한 이력, 방송에 쓰인 자료화면이 그룹 가을방학의 인터뷰라는 추측이 이어지며 정바비가 B씨로 의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바비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갑작스럽게 콘서트만 취소했다. 정바비도 자신의 SNS을 돌연 비공개로 전환, 의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정바비는 1996년 언니네 이발관 기타리스트로 데뷔, 이후 줄리아 하트, 바비빌, 가을방학 멤버로 활약하며 서정적인 가사와 잔잔한 음악 스타일로 많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의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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