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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였으면"…박정민·송은이·박보영·박성광, 박지선 빈소서 '오열'

김지혜 기자 작성 2020.11.03 07:56 수정 2020.11.03 09:04 조회 1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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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36)의 빈소엔 눈물만이 가득했다.

2일 밤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난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의 빈소가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차려졌다.

조문객을 받기도 전에 장례식장에 도착한 건 배우 박정민이었다. 박정민은 장례식장 앞에 붙은 고인과 고인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터뜨렸다.

고인과 고려대학교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인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박지선과 함께 출연해 그에 대해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누나"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영화 시사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뒤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며 우정을 이어갔다. 또한 펭수를 좋아해 덕질을 함께 할 정도로 취향을 공유하는 사이기도 했다.

박정민

뒤이어 배우 박보영이 도착했다. 역시 고인과 남다른 친분을 이어온 사이로 박지선은 박보영이 주연한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발표회 진행을 도맡아 한 바 있다.

코미디언 선후배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박지선의 선배이자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던 선배 송은이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장례식을 찾았고, 눈물 속에 고인을 애도했다.

박성광, 유민상, 김민경 등 고인의 데뷔부터 전성기를 함께 했던 KBS 2TV '개그콘서트' 동료들도 잇따라 장례식장을 찾았다. 강재준, 이은형, 김신영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온라인에서도 추모 열기는 이어졌다. 김원효는 자신의 SNS에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사람이 기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오지헌도 "지선아"라는 글과 함께 기도하는 손 사진을 올리면서 애도했다.

김원효

박지선이 생전 가장 좋아한 캐릭터였던 펭수는 자신의 SNS에 박지선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은 SNS를 통해 "지선아… 지선아…"라고 고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카톡(카카오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라는 글로 고인을 잃은 슬픔을 표현했다.

앞서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을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딸과 함께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에게서 외상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박 씨 모녀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지선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모친이 유서성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녀의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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