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황정민, 요르단에서 전해온 근황 "코로나19 음성, 너무 덥네요"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7.28 17:30 수정 2020.07.28 17:34 조회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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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악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황정민이 기자들과 특별한 방식으로 소통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홍원찬 감독과 이정재, 박정민이 참석했다. 그러나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황정민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황정민은 한국에 없었다. 임순례 감독의 신작 '교섭' 촬영 차 지난 13일 요르단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신작이 첫 공개된 자리의 불참이 예상됐지만 다행히도 황정민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영화 홍보사 호호호비치는 요르단과 서울을 화상으로 연결해 황정민이 기자간담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악

황정민은 화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황정민입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흔히 기자간담회에서 볼 수 있는 수트 차림이 아닌 티셔츠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먼저 "영화 촬영 차 요르단에 와있다.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어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2주 자가 격리까지 마치고 지금은 촬영 중"이라며 "그런데 여기 너무 덥네요"라고 근황을 전했다.

영상이라고 해서 허투로 기자간담회에 응하지 않았다. 기자들의 질문을 꼼꼼하게 되새긴 후 성실하게 답했다. 여느 배우라도 영화가 첫 공개되는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는 긴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황정민은 화상을 통해 기자들을 만나서 조금은 편안한 모습이었다. 그는 "이렇게 보는 것도 좋네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정재

현장에 자리한 이정재는 황정민을 향해 '신세계' 속 명대사인 "부라더!"라고 황정민을 불렀고, 황정민 역시 화상으로 "어이 부라더!"라고 화답했다.

2013년 개봉한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한 작품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의 만남에 대해 "흥분됐다"고 기대감과 만족감을 표했다.

황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받은 남자 '인남'으로 분했다. '신세계' 이후 오랜만에 격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것은 물론이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영화를 빛냈다. 특히 2018년 8월 개봉한 '공작' 이후 2년 만의 스크린 컴백인 만큼 팬들에겐 더없이 반가울 모습이었다.

다만

이날 황정민은 영화 속 액션 연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과정과 한국과 일본, 태국으로 이어진 3개국 로케이션의 비화 등을 털어놓았다. 또 영화 속에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감정 연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로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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