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동물농장' 멸종 위기 1급 '한국 호랑이' 남매 출생…사육사 "의미있는 탄생"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0.07.21 21:40 조회 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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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한국 호랑이 남매의 탄생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이유는?

21일에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우리 같이 산다'(이하 '동물농장')에서는 한국 호랑이 남매의 탄생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 호랑이 탄생 100일을 조명했다. 지난 2월 20일 한국 호랑이 건곤이는 10여 시간의 산고 끝에 한국 호랑이 남매를 출산했다.

초산임에도 본능에 따라 새끼를 출산하고 곧바로 젖을 물리며 육아를 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전문가는 "자연 포유의 장점은 새끼들의 건강과 발육상태가 좋다. 그리고 모든 것을 엄마에게 배우기 때문에 야생성이 보장된다"라고 설명했다.

생후 한 달 사육사들은 한국 호랑이 남매의 발육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진료를 위해 새끼들과 어미를 분리시킨 사육사들. 사육사들은 "어미와 떨어지는 시간이 길어지면 어미가 새끼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채취가 묻지 않도록 어미의 분변으로 위장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육사들의 등장에 인형같이 얼어버린 새끼들의 건강검진은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하지만 모든 검진이 끝나자 뒤늦게 성질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생후 2달, 새끼 호랑이들은 어미의 젖을 떼고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출산 80여 일 만에 건곤이는 새끼들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왔다.

어느 때보다 신중한 건곤이는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고, 우리 안을 들여다보는 사육사들의 시선에도 신경을 곤두세워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내 익숙한 공간에 적응한 건곤이는 새끼들과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겁이 나는 첫째와 무엇이든 궁금한 호기심 많은 둘째는 건곤이가 알려주는 대로 모든 것을 습득하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갔다.

이에 사육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이 친구들의 종 보전과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새끼 남매가 태어난 것은 의미가 깊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멸종 위기 1급 한국 호랑이 2세가 태어난 지 어느새 100일, 이대로만 잘 자라준다면 한국 호랑이의 후예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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