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조진웅이 밝힌 연출 데뷔작 "코로나19로 지연…영화제 통해 공개"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6.16 16:27 수정 2020.06.16 17:48 조회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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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조진웅이 연출 데뷔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사라진 시간'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조진웅은 지난해 촬영을 마친 단편 영화 '예고편'의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파이널 믹싱 작업만 남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마무리가 지연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선의로 도움을 주시는 거라 재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조진웅이 연출한 '예고편'은 슈퍼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13분 분량의 단편 영화로 알려져 있다.

평소 '인크레더블' 같은 히어로 무비를 좋아한다고 밝힌 조진웅은 "'예고편'에도 히어로가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히어로와는 조금 다른 영웅"이라고 귀띔했다.

영화의 공개 시기와 공개 방식을 묻는 질문에 "영화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아무에게도 안 보여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저보다 함께 작업한 분들의 호응이 더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제를 통해 공개하고 싶다는 의사도 드러냈다. 조진웅은 "단편 영화다 보니 영화제를 통해 공개하면 좋은데 코로나19 때문에 영화제들의 정상적인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라 가능할지 모르겠다. 만약 제 영화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다면 날 좋을 때 극장을 대관해 보여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진웅이 연출한 '예고편'은 장편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단편 영화를 통해 완성도와 호응을 확인한 뒤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장편으로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극배우로 데뷔해 연극 무대를 연출한 경험도 있는 만큼 조진웅의 감독 데뷔는 충무로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흥미롭게도 조진웅이 오는 18일 선보이는 영화 '사라진 시간'도 배우 출신 감독 정진영의 데뷔작이다. 조진웅은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정진영 감독에게 큰 자극을 받았다"며 계속해서 영화 연출에 도전할 의사를 확고히 밝혔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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