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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첫 주연 '엄마가 바람났다' 현쥬니 "특유의 가죽냄새 지우려 노력"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4.28 15:06 수정 2020.04.28 20:34 조회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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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쥬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현쥬니가 데뷔 후 처음 맡은 주연에 각오를 드러냈다.

28일 오후 SBS 새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극본 안서정, 연출 고흥식)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엄마가 바람났다'는 결혼이라면 치를 떨던 싱글맘 오필정(현쥬니 분)이 재력가 아빠를 원하는 자식들을 위해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려는 과정을 담은 좌충우돌 로맨스 가족극. '해피 시스터즈' '어머님은 내 며느리' 등을 연출한 아침연속극계의 거장 고흥식 감독과 '내 사위의 여자' 등을 집필한 안서정 작가가 만나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오필정 역을 맡은 현쥬니는 이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에 도전한다. 그는 "그동안 개성 있는 조연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만의 특유의 가죽 냄새가 있다. 찡이 박힌 그런 이미지다. 그걸 좀 지워보려고 연습하고 노력했다"며 "이번 역할을 하면서 조금 더 부드럽고, 아이들한테 하는 어투나, 표정이 진실되게 나올 수 있도록, 그 부분에 신경을 썼다"라고 밝혔다.

고흥식 감독은 현쥬니를 여주인공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연속극 경험이 많지 않고, 개성 강한 조연을 많이 해왔는데, 작가님이 주신 기획안을 봤을 때 현쥬니 씨와 상당히 맞다고 생각했다"며 "연속극 주인공은 일주일에 굉장한 양을 소화해야 해서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경험이 없는 현쥬니 씨가 이 캐스팅 제안을 받아들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본인이 받아들여 줬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고 감독은 "필정은 고단한 삶을 살면서 아이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캐릭터인데, 현쥬니 씨 스스로가 8살 난 아들이 있다. 대본 초고를 가지고 읽어봤는데, 가볍게 읽은 건데도 제가 울 뻔 했다.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현쥬니 씨와 캐릭터가 잘 맞아서, 이걸 해낼 사람은 현쥬니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캐스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혼과 출산, 육아를 모두 경험한 현쥬니는 이번 드라마 촬영을 통해 "가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며 "이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그렇게 많이 느껴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현쥬니, 이재황, 문보령, 김형범, 서현석, 남이안 등이 출연하는 '엄마가 바람났다'는 '맛 좀 보실래요' 후속으로 오는 5월 4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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