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생활의 달인' 남양주 국물 떡볶이의 달인, 해장국 보다 시원한 맛의 비법은?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0.02.11 21:26 조회 2,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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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해장국보다 시원한 맛을 내는 떡볶이가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남양주 국물 떡볶이의 달인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잠행단이 찾아간 떡볶이집은 한 번 맛보면 자다가도 생각나는 마성의 양념으로 아침부터 손님들이 줄을 늘어서게 만들었다.

달인의 떡볶이집을 찾은 손님들은 잠행단을 보고 "여기 오시면 안 된다, 더 유명해지면 못 먹는다. 너무 맛있어서 나만 알고 싶은 집이다"라고 견제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달인의 떡볶이를 시식한 잠행단. 그는 "국물이 다르다. 속이 시원하게 해장이 되는 맛이다. 기존에 먹던 맛이 아니다. 국물이 걸쭉하면서 시원하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떡은 씹을수록 양념의 진한 맛이 느껴진다. 먹을수록 끝 맛이 달짝지근한 게 좋다"라며 "마지막에 국물을 먹었는데도 속이 부대끼지 않는다. 해장용으로 딱이다. 떡볶이 계에 한 획을 그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잠행단은 "우리나라에 수많은 떡볶이가 많지만 이 집도 정말 특징이 있다. 어머님이 해주는 건강한 맛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한 손님은 "여기는 홈쇼핑 나가면 바로 완판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일찌감치 재료가 소진되어 장사를 마친 달인. 달인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한다. 손이 많이 가고 직접 해야 하는 거라 그렇다"라며 조심스럽게 떡볶이 맛의 비법을 공개했다.

달인은 시원한 떡볶이 맛의 비밀은 바로 콩나물. 달인은 수북하게 콩나물을 담고 거기에 홍새우와 보리새우를 더 했다. 또한 여기에 양파와 사과를 잘 갈아서 함께 숙성을 했다. 이에 달인은 "밀떡이 소화를 불편하게 할 수 있어서 소화가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때 대파와 북어 대가리로 끓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숙성된 콩나물을 넣고 끓이면 달인표 육수가 완성되는 것.

이어 달인은 떡볶이 양념장의 비법도 공개했다. 재료를 보고도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잠행단에게 달인이 꺼낸 것은 조청에 재운 무. 이렇게 절인 무에 다진 청양고추를 더 해 쪄내면 단맛과 매운맛까지 모두 스며든 무가 완성되는 것. 그리고 이 것을 뜨거울 때 으깨어 양념 재료로 사용했다.

달인은 "작은 아들이 생활의 달인에 나온 떡볶이집을 주말마다 다닌다. 먹어 보면서 분석을 많이 한다"라며 아들들과 함께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의 조리법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달인은 달인만의 비법 재료에 콩나물 육수, 달고 매운 무를 넣어 숙성을 시켰다. 바로 쓰면 깊은 맛이 없기에 반드시 숙성을 거쳐 양념장을 만들었다.

지인에게 사기도 당하고 힘든 시간을 겪었던 달인, 그의 곁을 지키는 아들들 덕에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아들들은 "이 기회로 손님들이 어머니의 노력을 조금이라도 더 알아주면 좋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잠행단은 "조리 방법을 조금만 달리해도 엄청난 결과가 나온다. 이것이 정성이라는 진가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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