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심은경이 두 편의 일본 영화로 잇따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심은경은 지난해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제74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는 마이니치 신문, 스포츠닛폰 신문사 등이 주최하는 영화상으로 1946년에 창설된 일본에서 가장 역사 깊은 영화제 중 하나이다.
앞서 15일 아카데미상, 다카사키 영화제 주최 측은 "심은경이 영화 '신문기자'로 제43회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과 영화 '블루아워'로 제34회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을 하게 되었다"는 확정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심은경이 수상하게 되는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아카데미상, 다카사키 영화제는 오는 2월과 3월에 본 시상식이 열린다.
아카데미상은 미국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의 정식 허락을 받아 일본 아카데미 상 협회(Japan Academy Prize Association)가 발족한 시상식으로로 유명하다.
일본 아카데미 측은 우수 여우주연상으로 '신문기자'의 심은경을 비롯해 영화 '날아라 사이타마'의 니카이도 후미, '꿀벌과 천둥'의 마츠오카 마유, '인간실격:다자이 오사무와 3명의 여인들'의 미야자와 리에, '최고의 인생을 찾는 법'의 요시나가 사유리가 수상자로 올랐다고 전했다.
심은경이 주연한 영화 '신문기자'는 일본 현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을 모티브로 국가와 저널리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한 영화. 심은경은 극 중 권력의 어둠을 파헤치는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역을 연기하여 처음 출연한 일본 영화에도 불구, 언어나 사상을 초월해 보는 이들을 작품 속으로 강렬히 끌어들인 바 있다.
'블루아워'는 광고디렉터로 일하는 스나다가 할머니 병문안을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심은경은 주인공인 스나다의 친구 키요우라를 연기하여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매력 있게 소화했다.
일본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아카데미상, 다카사키 영화제의 수상이 확정됨과 동시에 작년 일본의 TAMA CINEMA FORUM에서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것을 포함, 4관왕을 차지한 심은경은 이보다 더 훌륭할 수 없는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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