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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육종암 진단 후 일주일 기억 없어…살아있음에 감사"

작성 2019.12.26 08:39 수정 2019.12.26 08:46 조회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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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배우 김영호가 암 수술 후 처음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암을 이겨낸 소회를 밝혔다.

김영호는 25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크리스마스의 기적' 특집으로 진행돼 김영호 외에도 그룹 모모랜드 멤버 주이, 방송인 샘 오취리, 래퍼 슬리피가 게스트로 활약했다.

'육종암'을 투병한 김영호는 이날 방송에서 수술 후 경과와 현재 상태를 전했다. 그는 투병한 암의 정확한 명칭은 '골육종암'이라며 "암의 크기가 왼쪽 허벅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컸다. 수술 후 왼쪽 허벅지에는 근육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영호는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기 때문에 아직 완치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진 상태다"고 밝혔다. 또 '라디오스타' 출연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병원에서 '육종암' 확진을 받은 당시를 떠올렸다. "암 진단 후 충격으로 일주일 동안의 기억이 없어졌다"며 "온몸에 전이가 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다행히도 다른 장기에 전이가 안 됐더라. 기적이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자 김영호는 "지금까지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며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하다. 나에게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이번 크리스마스는 저에게 유일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답해 좌중을 뭉클하게 했다.

김영호는 최근 직접 작성한 영화 시나리오에 투자를 받아 저예산 영화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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