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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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브아걸 "리메이크 앨범 준비, 거의 죽다 살아났다"

작성 2019.10.28 14:53 수정 2019.10.28 15:19 조회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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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걸스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리메이크 앨범으로 약 4년 만에 돌아온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 이하 브아걸)가 앨범 작업 뒷 이야기를 털어놨다.

제아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CGV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열린 새 앨범 '리바이브(RE_vive)' 발매 기념 음감회(음악감상회)에서 "거의 죽다 살아났다"고 앨범 준비 소감의 운을 뗐다.

그는 "신곡도 준비가 어렵겠지만, 리메이크 작업이 가수, 스태프 등 모두에게 부담인 작업이더라.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며 "곡 리스트 선정하고, 편곡 단계 등 힘든 게 많았지만 뿌듯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가인은 "신곡은 곡 가이드를 받는데, 리메이크 곡은 원곡이 있다 보니까 저희 색깔로 해석을 해서 노래를 녹음해야 했다. 그런 과정이 힘들었다. 원곡을 자꾸 따라가게 되는 것 같기도 해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브아걸은 두 타이틀곡 가운데 하나인 '내가 날 버린 이유'(원곡 베이시스)를 예시를 들며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나르샤는 "베이시스의 정재형 선배님이 참 독보적인 보컬의 색깔을 지녔다. 원곡을 가이드 삼아 하려니까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첫 파트의 주인공이라는 제아는 "정재형 선배님의 '싫어'라는 콧소리가 섞인 부분, 첫 가사부터 표현하기가 어렵더라"고 솔직한 소회를 전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아걸은 원곡의 뮤지션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표했다. 나르샤는 "원곡의 뮤지션분들을 저희가 언제, 어떻게 만날 수 있는 분들일까 싶다"며 "곡 리메이크도 허락받기 힘들었다. 한 번에 해주신 분들도 있고 여러 번 고사 끝에 허락해주신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곡자라면 (리메이크 허락에 대해)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생각의 시간이 당연히 필요했을 것 같다. 결국에는 브아걸을 믿고 허락을 해주셔서 원곡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리바이브'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명곡을 브아걸의 색깔로 리메이크해 담은 앨범이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원더우먼'과 '내가 날 버린 이유'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앨범에는 두 타이틀곡을 비롯해 모두 10곡이 담긴다.

브아걸 새 앨범 '리바이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미스틱스토리]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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