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고은이 미국 어학연수 후기를 전했다.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 기념 인터뷰를 가진 김고은은 올 초 떠났던 LA 어학연수에 대해 말했다.
김고은은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갔다. 집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미국 생활의 모든 것을 혼자 했다. 그런데 집 구하는 건 신용 보증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나중에 지인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고등학교 때 예고 입학 이후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다. 그때의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혼자 생활해보니 또 다른 힘이 생기더라. 잡초 근성이랄까 더 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당시의 기분을 말했다.
3개월의 홀로서기는 의미 있는 휴식이 됐다. 하지만 원래 목적이었던 영어 실력 향상을 이뤄내지는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고은은 "공부하러 갔는데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LA에는 중국인들이 많았다. 어쩌다 보니 밥도 주로 중국 식당에서 먹게 되더라. 제가 중국어를 하다 보니 말이 안 통할 때는 자연스럽게 중국어가 나오더라. 중국어만 더 늘어서 온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김고은은 학창 시절 부모님 사업으로 인해 장기간 중국에 머물렀던 적이 있어 상당한 중국어 회화 실력을 자랑한다.
화제를 모았던 이지아, 정려원과의 미국 여행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고은은 "제가 LA에 있을 때 많은 지인들이 놀러 왔다. (이)지아 언니는 일이 있어서 왔었는데 같이 여행을 다녔다. (정)려원 언니는 화보 촬영 때문에 왔는데 같이 코첼라 페스티벌에 다녀왔다"라고 전했다.
김고은은 "이지아, 정려원과의 여행뿐만 아니라 오랜 친구들과의 여행을 통해 휴식과 여유를 얻은 시간이었다"며 "언제 이런 시간이 있을까 싶더라. 또 혼자서 보낸 시간들도 의미 있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3개월의 미국 생활은 SNS를 통해서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배우 김고은이 아닌 어학연수생 김고은의 소탈한 모습은 팬들의 큰 응원을 받았다.
김고은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약 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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