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캡틴 마블'에서 고양이 구스(GOOSE)가 신스틸러로 떠오른 가운데 흥미로운 비하인드도 화제다.
구스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치명적인 귀여움에 깜짝 놀랄만한 반전 능력까지 선보이며 영화 중·후반부 핵심적인 활약을 펼쳤다.
'캡틴 마블'을 연출한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 감독에 따르면 구스는 암컷이다. 당초 이 캐릭터는 작은 비중으로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의 의견으로 인해 핵심적 활약을 펼치게 됐다.
세상 모든 감독들이 어려워하는 게 동물 연기 디렉팅인 만큼 어떻게 지도했을지도 관심이 모아졌다. 구스는 레지(Reggie), 아치(Archie), 곤조(Gonzo), 리조(Rizzo)까지 총 4마리의 고양이가 번갈아가며 연기했다는 후문이다. 실물 고양이의 연기에 CG가 더해졌다.
이 중 메인 배우는 레지다. 이미 다수의 영화에서 활약한 바 있는 베테랑 동물 배우다. 레지는 '캡틴 마블'에서 대부분의 클로즈업과 리액션 샷을 연기했고, CG 작업의 메인 모델이 됐다. 이밖에 세 마리의 고양이가 신(SCENE) 별로 활약했다.
레지와 호흡을 맞춘 닉 퓨리 역의 사무엘 L.잭슨은 원하는 연기를 끌어내기 위해 '음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잭슨은 "먹을 것을 주면서 필요한 연기를 유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마블은 미국 LA에서 구스를 주인공으로 한 50분 분량의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