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6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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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정, 40년 만에 털어놓은 궁정동 이야기…"故 박정희 대통령 총격 현장도 목격할뻔"

작성 2019.03.07 10:10 수정 2019.03.07 10:45 조회 10,263
배연정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개그우먼 배연정이 40년 동안 비밀로 지켜왔던 얘기를 털어놨다.

배연정은 최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 "이 얘기는 무덤까지 가져가려고 했다."고 운을 뗀 뒤 "당시 내 스타일이 항상 쪽 찐 머리였다. 故 박정희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 그분이 쪽 찐 머리 스타일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박정희 정권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행사에 배연정이 자주 초대됐다는 것. 배연정은 "그전에 안가, 궁정동이라는 장소에 부름을 받고 갔다. 어디로 들어갔다가 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비밀스러운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옛날에 故박정희 대통령이 살아 계실 때 그때 (머리) 쪽 찐 스타일을 참 좋아하셨대요. 그런데 저도 10년 넘게 쪽 찐 스타일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이제 몇 명이 청와대에 들어가는 거예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연정은 박정희 대통령이 총격으로 사망한 당일에도 궁정동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배연정은 "유명인들이 초대를 받아 청와대에 갔었는데, 청와대로 향하던 중 그날따라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보부에서 다 와서 저희를 데려갔다. 그런데 패션모델과 심수봉 씨가 그날 들어갔는데, 심수봉 씨가 나를 대신해서 간 거였다."면서 "그날따라 신호등이 빨간 신호에 걸렸고, 나도 모르게 '차 돌려'라고 했다. 누군가가 '가면 안돼'라는 식으로 말리는 것 같았다."고 털어놔다.

배연정은 다행히 총격 사건에 휘말리진 않았지만 그 이후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해 사건이 나서 라디오에서 장송곡 같은 게 나올 때 제가 2달 동안 병원으로 정신과 치료를 다녔다. 그때부터 불면증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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