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월)

방송 프로그램 리뷰

블랙하우스 박문성 위원 “러시아월드컵 한국축구, 전술적 부분 모르겠다”

작성 2018.07.13 00:07 수정 2018.07.13 09:48 조회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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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SBS 박문성 해설위원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를 평가했다.

12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특집 완결판-한국 축구를 말하다'를 통해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러시아 월드컵 16강행이 좌절된 한국 축구를 냉정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SBS 박문성 해설위원,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최호택 축구 칼럼리스트, 스포츠 에이전트 이동준 대표가 출연해 한국 축구를 분석했다.

특히 박문성 해설위원은 축구협회에 대해 “월드컵 이후 관계자들이 쭉 내뱉는 말을 보면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라며 “문제점을 본인들이나 협회에서 찾는 게 아니라 외부를 돌리는 듯한 팬들에게 아쉬움을 이야기하고 선수를 아쉬워하고 있다. 기술이 부족한 선수들을 지원하라고 협회가 있는 거다. 그것은 미디어가 이야기할 부분이지 협회가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며 “16강을 못 가서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준 게 뭐냐 물으면 대답하기 어렵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눈물 날 정도로. 이거 말고 전술적으로 물으면 우리 색깔을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너무 한심했다. 우리나라가 골 넣은 것 보면 만든 것이 있냐. 독일전 노이어 골기퍼 실수로 만든 골이었고, 멕시코전 골은 손흥민의 뛰어난 개인 퍼포먼스였다”며 “독일전 2대0 승리는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될 승리지만 한편으로는 협회가 이거로 매를 덜 맞는구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18년 동안 13번이나 교체된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잔혹사와 슈틸리케와 신태용 감독의 선임과정에서 나타난 허술한 행정시스템, 스타플레이어에만 의존하며 퇴보하고 있는 한국축구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진단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

사진= 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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