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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한 현장]외국인, 64세, 유명인…파격의 연속 '슈퍼모델2018서바이벌' 예선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6.25 16:08 수정 2018.06.25 19:26 조회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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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선발대회 야외 예선 녹화

훤칠한 키의 남자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야외 예선 녹화

늘씬한 몸매의 여자들도 바글바글합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야외 예선 녹화

직장인들이 출근하기 전인 이른 아침 시간인데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앞은 인산인해입니다.

여기는,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예선이 열리는 현장입니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지난 21일 하루 동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예선이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펼쳐졌습니다. 파격적으로 서류심사 자체를 폐지한 이번 슈퍼모델 선발에는 무려 1,600여 명의 지원이 쏟아졌고, 이로 인해 예선장에도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예선. 지원자의 재능과 끼에 웃음이 넘쳤고, 당락의 결정에 심장이 쪼그라드는 긴장감까지 느껴졌던 그 현장을, SBS연예스포츠의 [펀펀한 현장]이 따라갔습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야외 예선 녹화

대한민국 탑~마델~ 장윤주가

슈퍼모델 선발대회 야외 예선 녹화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났습니다.

럭셔리한 등장이 스스로도 어색한지 환한 미소를 보이네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야외 예선 녹화

그녀의 옆에는, 남자 탑모델 김원중이 함께입니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남녀 모델들이 나타나자 현장은

슈퍼모델선발대회

환호와 촬영 열기로 뜨겁습니다.

괜히 대한민국 탑모델들이 아니죠.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은 27년째를 맞은 '슈퍼모델 선발대회'의 새 이름으로, 흥미진진한 서바이벌 요소를 도입해 최고의 '모델테이너(모델+엔터테이너)'를 발굴해 육성까지 책임지는 본격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를 위해 모델, 연기, 음악, 예능 등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최강의 선배들이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지원자를 위한 크루·멘토들로 발 벗고 나서는데요. 그 가운데 모델 부문 선배군단으로 장윤주, 김원중이 가장 먼저 예선현장을 찾았습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야외 예선 녹화

여러분, 지금 얼마나 떨릴지 잘 알고 있어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야외 예선 녹화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야외 예선 녹화

자, 우리 함께 힘차게 외쳐볼까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야외 예선 녹화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화이팅!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눈부신 햇살만큼 화기애애했던 바깥 광장의 풍경과 달리,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실제 예선이 펼쳐진 SBS프리즘타워 스튜디오 내부는 어두운 무대만큼 무거운 긴장감이 감돕니다. 지원자를 본 심사위원들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즉석에서 합격이냐 탈락이냐가 바로 결정 나기 때문이죠.

조별로 무대에 오른 참가자는 간단한 워킹을 선보인 후 15초간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데요, 그 15초의 짧은 시간 안에 심사위원 다섯 명 중 세 명 이상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패쓰(PASS)로 합격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바로 아웃(OUT)을 당해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몇 초 만에 한 사람의 운명을 가르는 판정이 내려지니, 지원자도, 심사위원들도 함께 긴장할 수밖에 없죠.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예선장을 찾은 첫 심사위원 군단은 앞서 오프닝을 열어준 모델 장윤주-김원중을 비롯해, 가수 토니안, 가수 겸 포토그래퍼 빽가, 박승건 디자이너가 함께했습니다. 심사위원 군단의 다양한 면면만 봐도, 이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이 단순히 모델만을 뽑는 대회가 아니란 걸 짐작할 수 있죠?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슈퍼모델 대회인데 절 심사위원으로 섭외한다기에 처음에는 의아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모델이 배우나 가수, 다양한 분야에서 엔터테이너로서 일을 하잖아요?

그런 종합적인 부분을 보는 거라기에, 심사위원직을 흔쾌히 수락했죠.”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오늘은 연예인 빽가가 아닌,

포토그래퍼 빽가로서 지원자의 가능성을 평가할 겁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자 그럼 지금부터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의 예선심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첫번째 조 나와주세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조별로 줄을 맞춰 무대로 걸어나옵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몸매를 드러내는 밀착 의상을 입고 심사했던 과거의 슈퍼모델 선발대회와 달리, 이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은 지원자가 저마다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자유의상을 입었습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머리가 길어 등장부터 인상적이었던 이 참가자는 세련된 외모와 달리 전남 영암 출신의 구수한 사투리를 보여줬는데요. 그런 반전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죠.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서글서글한 눈웃음이 매력적인 이 참가자는 “아이돌 느낌이 난다”, “마스크가 개성 있고 매력적이다”라는 호평을 받았어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한눈에 봐도 키가 상당히 큰 이 여성 참가자도 심사위원들에게 모델로서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았어요. “키가 커서 놀림을 많이 당했는데, 이젠 이 키를 장점으로 여기며 모델이란 꿈을 꾼다. 자신감이 더 생기는 거 같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독특한 개인기로 자신을 어필한 참가자들도 많았어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개성있는 외모와 패션감각으로 주목받은 이 참가자는, 넓적한 사물을 손가락 위에서 돌리는 개인기로 박수를 이끌어냈고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생계를 위해 무용, 일러스트, 바리스타, 모델 등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는 이 참가자는 엄청난 기량의 댄스로 시선을 압도했어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하늘을 나는 듯한 아크로바틱 점프 회전으로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고요.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은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만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예선장에서는 국적, 신장, 체중, 나이와 상관없이 다양한 참가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

슈퍼모델이 되기 위해 스위스에서,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

러시아에서도 왔고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

중국에서 온 이 참가자는 다리를 앞뒤로 찢으며 유연성을 과시함과 동시에, 그 상태로 “간장공장 공장장은 강공장장이고~”라며 능숙한 한국어 개인기로 웃음까지 선사했습니다.

외국인 참가자뿐만이 아닙니다. 남들과는 다른 차별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참가자가 있었는데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

현재 플러스사이즈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이 참가자는 모델로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이 없다며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을 통해 다양한 배움을 얻고 싶다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어요.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

“다른 참가자들보다 덩치가 커서 깜짝 놀라셨죠?

대한민국을 넘어 파리, 토론토까지 갔다 온 플러스사이즈 모델입니다.

이번 기회로 많이 배우고 싶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나요. 여기, 모델테이너란 꿈을 위해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멋진 시니어들도 있습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

구릿빛 근육질 몸매에 선글라스, 총과 밀리터리룩. 어딘가 낯익지 않나요? 스포츠트레이너로 유명한 아놀드홍입니다. 40대 후반의 그가 슈퍼모델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

“제가 어릴 적부터 모델이 꿈이었어요. 더 늦기 전에 도전했습니다.”

시니어 예술감독으로 일하고 있다는 62세의 한 참가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Love Me Tender'를 부르며 중후한 노년의 멋을 뽐냈고요. "슈퍼모델 시니어 1호가 되기 위해, 과감하게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을 포기하고 이 자리에 섰다”라는 57세의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는 64세의 한 여성이었는데요. 몸이 약하고 우울증도 있었는데 시니어 모델 활동을 하면서 느낀 희열로 모든 병을 이겨냈다는 이 참가자는 “모든 시니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어요. 100세가 되어도 모델을 하고 싶다는 당신의 그 식지 않는 열정을 응원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은 이날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됐습니다. 1600여 명이 지원했고 서류심사 없이 지원자 누구에게든 예선의 기회를 줬으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당연했죠. 그래서 제작진은 심사위원도 여러 조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심사를 볼 수 있게 구성했는데요.

슈퍼모델 예선전

이번 심사위원은 모델 이혜정, 조민호와 에이핑크 초롱, 박윤수 디자이너, 이상수 SBS플러스 본부장이 함께 하네요.

슈퍼모델 예선전

걸그룹 멤버의 슈퍼모델 심사라니. 그 자체만으로 정말 색다릅니다. 그만큼 이번 슈퍼모델은 모델의 역량뿐만 아니라 춤과 노래, 예능감, 연기력 등 다양한 가능성을 갖춰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모델테이너를 뽑기 때문이지요.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날 예선에서 합격한 참가자들은 오는 11월에 열릴 파이널 쇼까지 본격적인 서바이벌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기존 선발대회와 달랐던 예선현장만 보더라도, 최종 라운드까지 가기 위한 서바이벌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한껏 기대가 됩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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