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슈츠' 종영, 마지막까지 빛난 장동건X박형식 브로맨스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6.15 08:07 수정 2018.06.15 10:19 조회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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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드라마 '슈츠(Suits)'가 종영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가 지난 14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25일 첫 시작부터 그러했듯, '슈츠(Suits)' 최종회는 멋진 두 남자의 특별한 브로맨스, 매력적 캐릭터의 향연, 탄탄한 스토리, 감각적 연출, 묵직한 메시지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이날 방송은 고연우(박형식 분)의 정체가 탄로 나고, 이로 인해 최강석(장동건 분)의 분노가 폭발하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어떻게든 고연우를 지키고 싶은 최강석의 감정, 최강석의 약점이 되고 싶지 않은 고연우의 감정이 얽히며 긴장감은 극대화됐다.

이에 두 남자는 언제나 그러했듯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망설임 없이 위기에 마주했다. 고연우의 천재적 기억력, 최강석의 통찰력은 합병 위기에 처한 '강&함'을 살려냈다. 이후 고연우는 자수했다. 최강석은 자신이 고연우의 변호를 맡기 위해 '강&함' 파트너 변호사들을 직접 설득했다.

그러나 상황은 만만치 않았다. 최강석을 잡기 위해 고연우를 회유하려는 검찰, 그 사이 세상을 떠난 고연우의 할머니까지. 최강석은 끝까지 고연우 할머니 곁을 지켰다. 고연우는 또 다른 협상 카드를 꺼내 검찰을 흔들었다. 고연우를 협박한 담당 검사가 과거 고연우의 대리시험 덕분에 검사가 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고연우는 이를 무기 삼아 최강석과 '강&함'에 어떤 피해도 없게 했다.

그렇게 시작된 재판. 최강석이 변호를 맡았지만 고연우는 선처를 바라지 않았다. 자신이 했던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치르기로 한 것. 그래야만 다시 올바른 시작점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고연우는 감옥에 갇혔고, 2년 만에 세상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돌아온 고연우 앞에는 새로운 길을 함께 걸어갈 최강석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러 측면에서 열린 결말이었다. 고연우는 스스로 죗값을 치렀고, 최강석은 자신이 고연우에게 기회를 줬던 이유가 무엇인지 떠올렸다. 이를 통해 두 남자는 서로 닮았음을 깨달았고 각자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얻었다. 나아가 이후 최강석, 고연우가 함께 걸어갈 것을 예고하며 이들의 빛나는 브로맨스가 새로운 시작점에 섰음을 기대하게 했다. 긍정적이고 깊은 여운을 남긴 결말이었다.

지난 4월 첫 방송된 '슈츠(Suits)'는 장동건, 박형식 두 멋진 남자의 브로맨스를 중심으로 특별한 드라마를 선보였다. 두세 개의 사건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진행되는 탄탄한 스토리, 입체적 캐릭터들의 예측불가 케미스트리, 짜임새 있는 전개와 감각적 연출 등. 이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며 스타일리시한 드라마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 중심에는 장동건, 박형식 두 배우가 있었다. 눈부신 캐릭터 싱크로율과 표현력은 물론 매력적인 비주얼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이 두 남자의 연기와 매력에, 이들이 펼치는 특별한 브로맨스도 인상적이었다.

[사진=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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