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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조용필 "올해 새 앨범은 나오기 힘들 듯"

작성 2018.04.11 15:18 수정 2018.04.11 16:10 조회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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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명곡으로 남녀노소 전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가요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가왕' 조용필이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조용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올해 50주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조용필은 “사실 50주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체육관에서 두 세 번, 공연하는 걸로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50주년이 쉽게 오는 것이 아니라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새 앨범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조용필은 “정규 20집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도중이었다. '바운스' 앨범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커서 이번 앨범을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과했다. 수많은 음악을 접했는데 내 마음에 들지 않고 6, 7곡 정도 있는 상태다. 완벽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은 앨범은 중단한 상태라 올해는 못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원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음반 준비를 못 하고 음반을 준비하며 콘서트 준비를 못 한다. 한 가지에만 집중을 해야 하는 성격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지금까지 정규 앨범만 19집 20개 앨범, 비정규 앨범까지 포함하면 50개에 달하는 음반을 발매했다. LP로 데뷔해 카세트테이프와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석권한 국내 유일한 가수다. 1집은 타이틀곡 '창밖의 여자'를 비롯해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명곡들이 수록돼 있다.

이미 가수 활동을 하고 있던 조용필이 1980년 발표한 정규 1집은 대한민국 최초로 100만장 이사 팔린 단일 음반이자 1980년 전체 앨범 판매량의 50%가량을 판매할 정도의 대히트를 했다. 이 앨범을 통해 조용필은 단숨에 1980년대 국내 대중음악계의 영웅으로 등극했고 국민 가수의 전설이 시작됐다.

happy@sbs.co.kr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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