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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평양 공연 때 몸이 너무 안좋아...옥류관 가지 못해 아쉬웠다"

작성 2018.04.11 14:54 수정 2018.04.11 16:09 조회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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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명곡으로 남녀노소 전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가요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가왕' 조용필이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조용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조용필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너무나 기쁘다. 지난 50년 동안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다. 보답할 길이 없을 것 같다. 여러분의 깊은 사랑에 대한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8월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조용필 평양 2005'를 열어 기립박수를 받으며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줬던 조용필은 지난 1, 3일 평양에서 다시 한번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에 대해 조용필은 “자책을 많이 했다. 몸 사태가 너무 안 좋았다. 의료진도 따라갔지만 회복이 잘 되지 않아서 먹지도 못하고 그럴 정도였다. 아무튼 최악의 상태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2005년에 다녀와서 그런지 간다는 것 자체가 낯설지는 않았다. 그때 안내원이었던 분 중에 남자분이 이번에 또 왔더라. 그래서 너무나 반가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옥류관에 가고 싶었는데 못 갔다. 호텔 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있느라 가지 못했다. 무대에 나갈 때 어지러워서 힘들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지금까지 정규 앨범만 19집 20개 앨범, 비정규 앨범까지 포함하면 50개에 달하는 음반을 발매했다. LP로 데뷔해 카세트테이프와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석권한 국내 유일한 가수다.

이미 가수 활동을 하고 있던 조용필이 1980년 발표한 정규 1집은 대한민국 최초로 100만장 이사 팔린 단일 음반이자 1980년 전체 앨범 판매량의 50%가량을 판매할 정도의 대히트를 했다. 이 앨범을 통해 조용필은 단숨에 1980년대 국내 대중음악계의 영웅으로 등극했고 국민 가수의 전설이 시작됐다.
happy@sbs.co.kr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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