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뮤직

조용필 "옛날에 가수한게 다행...지금이라면 비주얼적으로 절대 안 됐을 것"

작성 2018.04.11 14:43 수정 2018.04.11 16:03 조회 146
기사 인쇄하기
조용필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명곡으로 남녀노소 전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가요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가왕' 조용필이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조용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조용필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너무나 기쁘다. 지난 50년 동안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다. 보답할 길이 없을 것 같다. 여러분의 깊은 사랑에 대한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조용필은 남다른 후배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조용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수인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음악도 듣고 유튜브를 통해서지만 공연도 다 본다. 그 친구들이 왜 유명한가 보면 분명히 다 이유가 있다. 노래를 잘 한다든지 잘 생겼다든지 하는 매력이 다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지금 활동했으면 잘 안 됐을 것 같다. 일찍 태어나서 음악하고 가수가 된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비주얼적으로 절대 안 됐을 것 같다. 키도 작고 요즘 친구들, 솔직히 너무나 잘 생기지 않았냐”라며 미소 지었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지금까지 정규 앨범만 19집 20개 앨범, 비정규 앨범까지 포함하면 50개에 달하는 음반을 발매했다. LP로 데뷔해 카세트테이프와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석권한 국내 유일한 가수다.

이미 가수 활동을 하고 있던 조용필이 1980년 발표한 정규 1집은 대한민국 최초로 100만장 이사 팔린 단일 음반이자 1980년 전체 앨범 판매량의 50%가량을 판매할 정도의 대히트를 했다. 이 앨범을 통해 조용필은 단숨에 1980년대 국내 대중음악계의 영웅으로 등극했고 국민 가수의 전설이 시작됐다.

happy@sbs.co.kr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