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살미도' 에릭남, 스피카 김보아와 친남매 같은 티격태격 케미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4.01 10:32 조회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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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살미도' 에릭남이 스피카 김보아와 친남매처럼 티격태격하며 의외의 케미를 발산했다.

지난 3월 3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이하 '살미도')에는 지난주 방송에 이어 그룹 마마무 멤버 문별과 가수 에릭남이 '미스타'(뭔가에 살짝 미쳐있는 스타)로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선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녹음 중인 '커피 미스타' 에릭남의 녹음실 모습이 소개됐다. 에릭남이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누나-동생 사이로 절친하게 지내는 그룹 스피카 멤버 김보아가 나타났다. 에릭남은 김보아에 대해 “제가 한국에 와서 데뷔할 때부터 코러스보컬, 디렉팅, 한국말 발음 등을 도와줬다. 고민이나 음악적인 얘기를 자주 나누고 소통하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에릭남과 김보아는 진지함과 장난을 오가며 얼마나 친한 사이인지 보여줬다. 매너좋고 달달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에릭남은 김보아 앞에서는 그저 장난기 많은 소년이었다. 시도때도 없이 깐족거리며 '빙구美'를 발산했다. 이런 에릭남의 모습에 김보아는 “얘가 어디가 달달하다는 거냐. 난 이해할 수 없다”며 에릭남의 '스윗가이' 이미지에 의문을 품었다.

김보아는 에릭남이 TV에 나와 달달한 모습을 어필할 때 너무 오글거린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에릭남조차도 자신이 그렇게 매체에 보여질 때는 민망하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보아는 “넌 그걸 깰 필요가 있어. 너한테 분명 스윗한 면이 있고 매너도 좋지만, 너에겐 더 매력적인 다른 모습들이 있는데, 왜 그걸 까지 않는거냐”라며 에릭남의 진짜 모습을 잘 아는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에릭남은 “내가 안 깐 게 아니라, 방송에 안 내보내주는 거다. 난 방송하며 할 말 다하고 이상한 짓도 다 했다. 근데 그런 것들이 방송에는 안 나오더라”며 자신의 솔직한 면들을 드러냈지만, 늘 편집을 당해 의도치 않게 달달한 모습들 위주로 방송에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내보내달라 적극적으로 어필해보라”는 김보아의 조언에 에릭남은 바보 같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이건 꼭 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살미도' 제작진은 '간곡한 요청에 의해 준비했습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바보 표정을 짓는 에릭남의 모습을 편집없이, 반복해서 보여줬다. 스윗가이 에릭남이 순식간에 '빙구'로 변신, 웃음을 자아냈다.

김보아가 에릭남을 데리고 간 곳은 터키커피를 만드는 카페였다. 커피를 좋아하는 에릭남을 위해 김보아가 뜨거운 모래로 커피를 데우는 터키커피 전문점을 찾은 것. 두 사람은 난생 처음 먹어보는 터키커피를 신기하게 여겼고, 맛을 음미했다. 에릭남은 김보아에게 직접 로스팅하고 블랜딩한 커피를 선물하기도 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두 사람은 친남매처럼 훈훈했다.

한편 '살미도'는 제목 그대로, 살짝 미쳐있다고 말해도 될 만큼 뭔가에 열정적으로 빠져있는 스타를 조명한다. 이상민-장희진이 MC를 보고 매회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 그들이 요즘 푹 빠져있는 취미와 관심사를 소개하며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살미도'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25분 SBS를 통해 방송되고,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SBSfunE, 월요일 밤 9시 SBSPlus, 밤 11시 SBSMTV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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