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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씬스틸러 서경화, '내 황금빛 인생'은 지금 이 순간

작성 2018.03.13 14:07 수정 2018.03.13 15:50 조회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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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화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드라마 출연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출연작마다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배우 서경화. 서경화는 연극 무대에서 오랫동안 내공을 쌓은 연기파 배우로, 2015년 MBC '화려한 유혹'을 통해 브라운관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MBC '가화만사성'을 거쳐 지난해 JTBC '품위있는 그녀' 미세스조로 눈도장을 찍었다. 여세를 몰아 그녀는 지난 주말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서 민들레 부장 역을 맡아 극의 반전을 이끌며 대세 씬스틸러로 등극했다.

서경화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니 좋다. 지인들이 휴대폰으로 캡처 장면이나 반응, 기사 등을 보내준다. 그런 관심이 힘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품위있는 그녀'와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각각 집사와 비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서경화는 주인공을 곁에서 보좌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들의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 극 후반부 주인공들이 반전을 맞이하는 데 중요한 키를 쥔 인물을 그려냈다.

알 듯 모를 듯 베일에 쌓인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극 중 재벌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짓는 의미심장한 표정과 행동들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경화는 “재벌가 비서이기 때문에 직접 나서기보다는 그들 한 발 뒤에서 지켜보면서 그들을 잘 관찰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화를 내거나 비웃을 수 없으니 옆에서 최대한 무표정으로 지켜보는 게 민 부장의 임무고, 그래서 시청자들에겐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잘 웃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민들레 부장이 존재감을 드러낸 건 극의 막바지였다. 민 부장은 노명희(나영희 분)에 거침없이 대항하며 쿨하게 퇴장했다. 민 부장은 명희의 카리스마에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몸싸움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계속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던 노명희는 '민들레의 난'을 겪은 이후 주눅 든 모습을 보였다. 노명희가 민 부장을 통해 터닝포인트를 맞은 셈.

서경화


이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통쾌함을 느꼈다. 하지만 정작 서경화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분노의 감정만을 담고 싶지 않았다. 민들레가 오랜 세월 동안 상처를 안고 온 사람이라 마냥 통쾌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두 사람 사이에 담겨있던 다양한 감정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대신 시청자분들은 통쾌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극 중에서와는 달리 나영희는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존재다. 서경화는 “나영희 선배님과는 '화려한 유혹' 이후 재회했다. 촬영장에서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덕분에 머리채를 잡고 옷을 찢는 등 합이 잘 맞아야 하는 씬도 NG 없이 끝냈다. 또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렇게 서경화에게 '황금빛 내 인생'은 '황금빛 작품'으로 남았다. 그녀는 여세를 몰아 사전제작드라마 '모히또'에도 출연했고, 올해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자'에도 출연하며 올 한 해 시청자들을 꾸준히 만날 예정이다. 특히 그녀는 '사자'에서 다시 한번 집사 역에 도전한다.

서경화는 “'모히또'에서는 홀로 삼남매를 키우는 엄마로 등장한다. 사전제작이라 촬영을 마친 상태고, '사자'에서는 극 중 회장인 박근형 선배님의 집사로 출연한다. 두 캐릭터가 달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연기를 통해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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