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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한 어린이 그룹 7공주…박유림→카이스트·오인영→BBC방송 기자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3.05 07:33 수정 2018.03.05 09:30 조회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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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공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2000년대 초반 어린이 그룹 7공주로 활약했던 이들이 성인으로 변신해 방송에 근황을 알렸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서는 7공주가 등장했다. 7공주는 오인영, 이영유, 황지우, 김성령, 권고은, 박유림, 황세희로 이뤄진 그룹. 14년 전 2004년 '러브송'(LOVE SONG) 등을 히트시키며 인기를 끈 바 있다.

유재석은 “김원희 결혼식 때 제가 사회를 보고, 7공주가 축가를 했다. 그때 생각이 나서 기분이 묘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특히 활동 당시 7공주는 앳된 모습으로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7공주

7공주의 활동 당시 평균 나이는 7.8세. 당시 7공주 캐스팅 조건은 '키 150cm 이하에 10세 이하'였고 캐스팅 경쟁률은 150:1에 달했다. 당시 아기들 목소리로 만든 컬러링이 유행했던 걸 인연으로 7공주가 활동하게 됐고, 당시 '러브송' 음반은 9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7공주 리더였던 오인영은 영국 BBC 방송사 저널리스트로 변신할 예정이다. 오인영은 “'슈가맨' 섭외를 받았을 때 방송사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막내 박유림은 카이스트 18학번 입학을 앞둔 새내기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른 멤버들은 대부분 연극 혹은 연기과에 진학했다.

방송 출연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는 오인영은 “많은 사람들이 귀여웠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거 같았다. 성인이 된 모습에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체 이유에 대해서 그는 “부모님 뜻에 따라 활동했던 나이다. 활동 당시 공부가 하고 싶어 차 안에서 문제집을 풀었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령 역시 “10살인데 저 혼자 나눗셈을 못 해 어머니가 충격에 빠졌었다.”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줬다.

이날 '슈가맨'에서 오마이걸이 '러브송' 무대를 꾸몄고, 7공주 멤버들은 감회에 젖어 눈물을 보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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