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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는 울컥’…무한도전-토토가3 H.O.T. 속마음 공개

작성 2018.02.16 15:55 수정 2018.02.16 15:59 조회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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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무한도전-토토가3' 아이돌의 전설 H.O.T.가 17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 15일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 설특집 '토토가3 H.O.T.'편 콘서트가 열렸다. H.O.T. 편 녹화 공연은 그야말로 17년 전 그대로였다. 올림픽 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와 H.O.T.의 열정 가득한 무대는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H.O.T.의 '토토가' 출연은 2014년부터 준비를 시작해 어려운 과정을 거쳐 왔기에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이들이 재결합을 결정하기까지 진짜 속마음은 어땠을지, 무대를 준비하며 어떤 과정들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H.O.T.와 유재석 하하 양세형의 만남이 시선을 모은다. 그들이 있는 곳은 바로 여의도 MBC 공개홀. 이곳은 1996년 9월 7일 H.O.T.의 첫 데뷔 무대인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이 진행된 곳이자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제작진에 따르면 '토토가3'를 준비하기 위해 H.O.T.의 각 멤버들을 1:1로 만나 출연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각 멤버들의 생각과 선택을 존중해 최종적으로 H.O.T.와 팬들만을 생각했을 때 '토토가3'를 하고 싶다면 한날한시 MBC공개홀에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의 재결합이 누구의 강요도 바람도 아닌 오직 H.O.T.멤버들의 의지로 시작된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22년 전 첫 데뷔 무대 현장에서 17년 만에 첫 만남을 가진 문희준 장우혁토니 강타 이재원 다섯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사진 속 토니는 울컥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는가 하면 이들의 첫 만남을 지켜보던 유재석 하하 양세형도 믿겨지지 않는 듯 한 표정을 짓고 있어 감격과 흥분으로 휩싸인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이어 H.O.T.는 트레이드마크 인사인 “안녕하세요! H.O.T.입니다! 키워주세요!”라며 인사를 외치며 22년 전 데뷔 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전언이다.

H.O.T.가 한 자리에 모였지만, 노래방 점수가 95점이 넘어야 공연이 가능하다는 '토토가'의 공식 룰을 피하지 못했다. 2001년 2월 27일 마지막 콘서트 이후 처음으로 맞춰보는 H.O.T.의 무대는 '무한도전-토토가3'를 통해 오는 17일 밤 10시 25분에 1-2부가, 24일 밤 10시 40분에 3-4부가 방송된다.

사진=MBC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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