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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SBS연기대상]지성VS이보영, 부부의 대상 경쟁

작성 2017.12.31 08:57 조회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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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이보영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지성 이보영 부부가 'S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주인공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킬미힐미'로 2015년 MBC 연기대상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2013년 SBS 연기대상의 대상을 차지했던 터라 과연 올해에는 누가 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2017 SBS 연기대상'이 진행된다.  2017년 한 해 동안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SBS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지성과 이보영은 각각 1월 '피고인', 3월 '귓속말'을 통해 월화드라마 바통 터치를 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성은 '피고인'에서 차명그룹의 대표 차선호(엄기준 분)를 살해한 쌍둥이 동생 차민호(엄기준 분)를 조사하다가 순식간에 아내 윤지수(손여은 분)와 딸 박하연(신린아 분)을 살해한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 역을 연기했다.

이에 그는 그동안 쌓아왔던 연기 내공을 선보여 감정의 폭발과 절제를 오가는 완급 조절 연기가 탁월했다는 평을 얻었다. 숨죽여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광기 어린 분노를 표출하며 울부짖는 등 절망의 나락에 빠진 인물의 처절한 감정과 고통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탈옥을 감행, 누명을 벗고 차민호에게 통쾌한 반격을 날리는 과정에서 애틋한 부성애 연기가 눈물샘을 자극시키기도 했다.

지성의 바통을 이어 받은 이보영은 '귓속말'을 출산 후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를 낳았다. 이보영이 맡은 신영주는 경찰로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가 동료기자인 김성식(최홍일 분)의 살해사건의 피의자로 둔갑한 사실에 분노했다. 더구나 사건을 판결한 판사 이동준(이상윤 분)이 로펌 '태백'에 변호사로 옮겨가자 그의 비서가 돼 이동준을 계속 압박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갔다.

이보영은 신영주를 통해 털털하고 와일드한 매력의 형사에서 차분하고 침착하게 치밀한 복수를 만들어가는 비서로 변신하는가 하면, 모든 복수를 마치고 형사를 내려놓고 새롭게 변호사로 시작하는 등 변화무쌍한 이미지 변신을 했다. 뿐만 아니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복수전 속에서 선보인 강렬한 액션과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선, 이동준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로맨스까지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 말 그대로 믿고 보는 종합선물세트를 완성했다.

두 사람 외에도 '사임당, 빛의 일기'의 이영애, '조작'의 남궁민과 '사랑의 온도'의 서현진,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이종석,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 '언니는 살아있다' 장서희 등이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2017 SBS 연기대상'은 이보영과 신동엽이 진행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SBS 드라마 PD를 비롯한 SBS 출입기자, 시청자 위원 등으로 꾸려진 '2017 SBS 연기대상 선정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연기대상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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