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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김소현, 연기 소녀들의 ‘다르지만 당당한 행보’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1.10 18:13 수정 2017.11.27 17:04 조회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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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김유정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19세 동갑내기 배우 김유정, 김소현의 각기 다르지만 소신 있는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김유정과 김소현은 각각 2003년과 2008년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두 사람은 어린 나이임에도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대학교 입학과 연기자로서의 활동의 갈림길에 선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선택을 했다. 지난해 KBS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성숙한 감성 연기를 선보였던 김유정은 대학입학을 잠시 미루고 연기에 올인하기로 했다.

김유정은 지난 9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 여기에 남긴다. 처음부터 팬들에게 먼저 알리고 싶었는데, 기사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왔다. 내가 이제 곧 스무 살이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녀는 “내년 한 해는 팬들과 더 가깝게 그리고 더 많은 분에게 다양한 많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작품 활동에 조금 더 무게를 두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부모님과 충분한 상의 끝에 내년에 대학에 진학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입 포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유정은 “올해 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응시하지 않는다. 수시 모집 또한 보지 않는다. 또 다른 환경에서의 학교생활도 하고 싶고 또 기대도 됐지만, 욕심내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대학 진학은 본인의 의지이며 선택의 자유가 있으니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도 내가 하고 싶은 공부가 생기면 열심히 준비해 꼭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향후 진로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반면 김소현은 2018학년도 캠퍼스 새내기가 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소현은 최근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수시모집 전형에 최종 합격한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김소현은 고교 진학 대신 올해 검정고시를 치러 합격해 대입시험 자격을 얻었다. MBC 드라마 '군주'를 통해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김소현은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학업과 활동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두 달 뒤 성인이 되는 김유정과 김소현은 미래에 대해서 각기 다른 선택을 했다. 두 사람 모두 연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내린 결정인만큼 다르지만 소신있는 선택이 향후 연기자로서 장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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