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뮤직

나훈아-남진, '세기의 라이벌' 오랜 만에 동반 활동 '이제 꽃길만 걸어요'

작성 2017.11.06 15:25 수정 2017.11.06 16:23 조회 1,321
기사 인쇄하기
나훈아-남진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나훈아가 11년 만에 콘서트를 열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팬들 곁에 돌아온 나훈아를 보니 '영원한 라이벌' 남진과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나훈아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나훈아 콘서트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로 12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나훈아가 무려 11년 만에 선보이는 콘서트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나훈아가 11년 만의 콘서트로 반가운 소식을 알린 무렵 '영원한 라이벌' 남진도 기쁜 소식으로 팬들을 만났다.

지난 3일 남진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남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8회 '2017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2017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남진은)50여 년간 꾸준한 활동과 더불어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초대 (사)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 대중문화예술인 권익 보호에 이바지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두 라이벌의 훈훈한 소식에 마치 과거 두 사람이 왕성한 활동으로 라이벌로 꼽혔던 그 전성기가 다시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가 생긴다. 남진과 나훈아는 70, 80년대 대중 음악계에서 라이벌을 이루며 큰 사랑을 받은 스타들이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고향역', '영영', '무시로', '갈무리', '잡초'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 방송 활동보다 공연에 집중해온 나훈아는 2008년 1월 괴소문을 해명하는 기자회견 이후 대외적 노출을 거의 하지 않았고 이후 건강이상설, 이혼 소송 등에 시달려 왔다. 그런 그는 11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콘서트 관련 연관검색어가 포털을 뜨겁게 장식했고 콘서트는 매진을 기록했다. 콘서트에서도 여전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님과 함께', '가슴 아프게', '그대여 변치마오', '빈잔' 등 나훈아 못지않은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남진은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 곁을 지켰다. 은관문화훈장을 받으며 행복한 소식으로 다시 한번 팬들에게 회자된 그는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남진은 12월 24~25일 이틀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디너쇼를 개최한다.

11년 만의 단독 콘서트로 팬들 앞에 선 나훈아와 디너 콘서트로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남진. 시간을 넘어 이제는 서로에게 더없이 소중한 벗으로 남은 이들이 왕성한 활동으로 팬들 곁을 든든히 지켜줬으면 좋겠다. 

happy@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